[아시안컵] '역적'될 뻔한 놈에서→지휘자가 되어야 할 황인범

이상완 기자 2024. 2. 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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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요르단(87위)을 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변의 팀'에 망신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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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전반 황인범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뒤 조규성,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1승 2무(승점 5)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16강)와 호주(8강)를 연달아 120분간 혈투 끝에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상대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E조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한국에 이어 조 3위(1승1무1패)로 16강에 간신히 올랐다.

이라크와 16강전에서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 연속 2골을 몰아 넣으면 기적의 8강 진출을 이뤘다. 8강에서는 아시안컵 첫 토너먼트에 오른 타지키스탄을 눌렀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요르단(87위)을 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변의 팀'에 망신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통산 역대 전적에서 3승3무로 앞서지만 사상 첫 4강에 오른 요르단의 기세에 또 한번 허를 찔릴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한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경기 결과 예측에서는 한국의 승률을 66%로 봤다. 압도적으로 이기기보다는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이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한국 황인범과 손흥민이 동점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요르단을 꺾으면 64년 만의 우승에 한발짝 다가가는 클린스만호는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등 수비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3선 수비형 미드필더의 황인범(츠베르나 즈베즈다)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황인범은 대회 5경기 동안 424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알토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패스 성공 정확도에서도 370개로 엔진 역할을 하고 있고 키패스 6개, 태클 6개 등 공수 연결 도화선이다.

공수 연결고리는 물론이고 과감한 슈팅으로 답답한 흐름을 깨기도 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과 8강 호주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위험한 실수를 자초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전날(5일) 요르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이 없는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며 "몇몇 선수들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이제는 내기 팀 동료들을 도울 차례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이 드라마가 행복한 결말 맺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8강까지 매 경기 실점하며 총 8실점했다.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로은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이다. 8실점을 해서 우승을 못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으면, 우리가 보여주겠다"며 "실점은 많이 했지만 득점도 많이 해서 긍정적"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아울러 "내일 경기에 뛰게 된다면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등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황인범. 사진┃뉴시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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