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9명 공천 원천 배제…'3선 이상' 전원 페널티[종합]

유범열 2024. 2. 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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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공천 신청 접수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지정하고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 경선 감산'도 행정구역 개편·당적 변경 등의 예외 없이 적용한다.

공관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클린공천지원단(단장 유일준)을 중심으로 지난 3일 공천 접수 마감 이후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범죄 경력 및 부적격 여부를 검증한 결과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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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유의동 등 지도부 경선 '감산'
현역 의원 중 부적격자 없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공천 신청 접수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지정하고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 경선 감산'도 행정구역 개편·당적 변경 등의 예외 없이 적용한다.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4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클린공천지원단(단장 유일준)을 중심으로 지난 3일 공천 접수 마감 이후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범죄 경력 및 부적격 여부를 검증한 결과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확정했다. 공관위는 이들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 경선 감산과 관련해선 △행정구역 개편으로 유권자 변동이 있는 지역구 △당 약세 지역 △타 당 소속 당선 포함 지역구의 다선의원 등 어떤 예외도 두지 않기로 했다. 공관위는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국민의 바람인 세대교체를 구현하겠다는 공관위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정에 따르면 정우택·정진석·조경태 의원(이상 5선), 권성동·김기현·윤상현·홍문표 의원(이상 4선), 김도읍·유의동·윤재옥·조해진 의원(이상 3선) 등 이른바 당의 '얼굴'들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당적을 변경한 이상민 의원(5선) 까지 경우에 따라 최소 15%~최대 35% 감산 페널티를 받게 된다.

공관위는 경선 가산점 부여 대상자인 정치신인 기준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만 59세 초과자 △시도당위원장 혹은 당협위원장 △타 당 당내 경선 포함 선관위 관리 공직선거 출마 경력자 △장관급 공무원 혹은 인사청문회 대상 공무원 등은 정치 신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공관위는 공천 메인 컨셉을 '미래 모자이크'로 정하고 '거점 선거구'도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대한민국 1번지’, 경기·인천은 ‘기회’, 충청은 ‘성장’, 부산·울산·경남은 ‘함께’, 호남은 ‘동서화합’이라는 가치 아래 '미래를 염두에 둔' 공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신청자에 대한 면접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지역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후 전략공천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공관위에 따르면 이날 확정된 부적격자 중 현역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탈당 경력자 감점과 관련한 이의신청에는 정 위원장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논의했는데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사면복권이 된 인사에 대해서도 조건부로 공천 접수를 받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사면복권이 결정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경우도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면복권 됐지만 그게 사면복권 돼도 원천배제인 경우라면 당연히 부적격인 거고, 그렇지 않다면 부적격 대상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 했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식 방탄공천은 결국 주권자인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공관위 제1원칙은 '도덕성'이다. 부도덕한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구태정치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앞서 16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컷오프 비율과 현역 의원 페널티 규칙, 23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전략공천 방식, 30일 3차 회의에서는 공천 부적격 대상자를 확정한 바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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