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끝났는데 뭐 보지?”…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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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가 축구 인기에 힘입어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인기를 지속할 콘텐츠가 부족하단 지적 역시 계속되고 있다.
6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 여부에 따라 쿠팡플레이의 일일 이용자 수(DAU)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현재 쿠팡플레이의 인기 상위 20위 콘텐츠는 미국 드라마 '프렌즈', '빅뱅이론', 한국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오래된 작품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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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쿠팡플레이가 축구 인기에 힘입어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인기를 지속할 콘텐츠가 부족하단 지적 역시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이용자 수도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는 날 바짝 상승한 뒤 크게 하락하는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
6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 여부에 따라 쿠팡플레이의 일일 이용자 수(DAU)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DAU는 대한민국의 경기가 있었던 1월 15일, 1월 20일, 1월 25일 일제히 월평균 대비 크게 상승했다. 16강 경기가 치뤄졌던 1월 31일에는 사용자가 166만명에 달해 월평균(101만명) 대비 1.5배 이상 높았다. 8강 경기가 진행된 2월 3일에는 200만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 이후 처음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800만명을 넘겼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iOS 합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 수가 805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스포츠 외에 콘텐츠가 부족해 인기의 지속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가 흥행했지만, 12월 마지막화 공개 이후 이렇다 할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다.
현재 쿠팡플레이의 인기 상위 20위 콘텐츠는 미국 드라마 ‘프렌즈’, ‘빅뱅이론’, 한국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오래된 작품이 다수다. 순위권에 오른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도 공개 후 약 2년이 흘렀다.
국내 타 OTT와 비교해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티빙은 아시안컵의 일부 조별 경기와 16강, 8강 경기를 중계하지 않으면서 아시안컵 수혜가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탄탄한 평균치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1월 평균 DAU는 157만명으로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OTT 중 1위를 기록했다. 12월 공개한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에 이어 ‘내 남편이 결혼해줘’ 등 오리지널·OTT 독점 방영 콘텐츠가 흥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101만명으로 MAU가 크게 증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티빙은 7일 요르단과의 4강전부터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아시안컵 경기 중계를 재개한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와 이용자 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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