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효과 톡톡… 쿠팡플레이 1월 이용자 8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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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가 아시안컵 중계로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800만명에 육박했고, 티빙도 아시안컵 중계 영향과 자체 콘텐츠 인기로 전체적인 수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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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중계·MLB 예매 영향
넷플릭스는 전년동월대비 하락
쿠팡플레이가 아시안컵 중계로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800만명에 육박했고, 티빙도 아시안컵 중계 영향과 자체 콘텐츠 인기로 전체적인 수치가 상승했다. 반면 같은기간 넷플릭스는 지난해 동월대비 MAU가 하락했다.
6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쿠팡플레이의 MAU는 약 779만명으로 전달(약 665만명) 대비 17.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77.3% 급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와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예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 경기가 치러진 지난달 15일과 20일, 25일에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각각 약 150만명, 166만명, 155만명으로 평소 대비 1.5배 가량 많았다. 또 31일 오전 1시에 열린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맞아 30일 약 146만명, 31일 약 166만명을 기록했다.
또 쿠팡플레이는 정용검, 윤장현, 소준일 아나운서(이상 캐스터), 한준희, 이근호, 황덕연(이상 해설위원) 등을 아시안컵 중계진으로 꾸렸다. 이 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축구 중계 경험이 오래된 만큼 축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아울러 쿠팡플레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예매를 독점 진행하고 있어 이 효과도 누렸다. 쿠팡 와우 유료 회원만 쿠팡플레이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고우석에 더해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까지 출전이 예상되며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쿠팡플레이와 함께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 경기를 중계한 티빙도 효과를 봤다. 지난달 20일, 25일 티빙의 DAU는 약 172만명, 164만명으로 평소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MAU 역시 656만명으로 전달(525만명) 대비 25.8% 늘었다. 또한 티빙은 지난달부터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LTNS'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기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화가 공개된 지난달 30일에는 DAU가 188만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아시안컵 효과를 톡톡히 누린 가운데 티빙도 하루 평균 150만 이상의 이용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월 MAU가 1282만명으로 전달(1164만명)보다 소폭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동월(1401만명) 대비 하락했다. 이밖에 같은기간 웨이브는 442만명, 디즈니+ 302만명, 왓챠 65만명을 기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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