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가스폭발 대형화재 주요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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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최근 발생한 가스폭발 화재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경찰 범죄수사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폭발이 난 가스 충전소를 임차한 데릭 키마티를 주요 용의자로 체포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마티에게 면허증을 발급한 국립환경관리청 관계자 3명도 인구 밀집 지역에 가스 충전소와 저장소를 설치하도록 면허증을 잘못 발급한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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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최근 발생한 가스폭발 화재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경찰 범죄수사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폭발이 난 가스 충전소를 임차한 데릭 키마티를 주요 용의자로 체포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마티에게 면허증을 발급한 국립환경관리청 관계자 3명도 인구 밀집 지역에 가스 충전소와 저장소를 설치하도록 면허증을 잘못 발급한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이 밖에 현장 관리자와 트럭 운전사 등 5명도 관리 부실 등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폭발·화재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9명에 달한다.
지난 2일 오전 0시께 나이로비 엠바카시 지역 인근의 한 가스 충전소에서 가스를 실은 트럭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다쳤다.
가스 충전소가 인구 밀집 지역에 있는 탓에 불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케냐 국제공항과 가까운 엠바카시의 인구는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약 100만명에 달한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사고 직후 "무능과 부패로 주택가에 가스 설치 면허가 잘못 발급됐다"며 "책임자들을 해임하고 그들의 범죄를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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