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네잎 클로버에서 드림 주얼리로, 알함브라의 마법
[Luxury Inside] Legendary Item ⑩ 반클리프 아펠 알함브라
세잎 클로버의 첫 번째 잎은 희망, 두 번째 잎은 믿음, 세 번째 잎은 사랑을 의미한다. 그리고 네잎 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이다. 세잎 클로버들 사이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는 건 보물찾기와도 같다. 신화처럼 전해 내려온 행운의 부적을 발견하는 순간 누구나 환호성을 지른다. 책 사이에 껴서 고이 말려 보관했다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이 세계적인 행운의 아이콘은 프랑스 주얼리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을 통해, ‘알함브라(Alhambra)’란 이름으로 여성들의 영원한 드림 주얼리가 되었다.
행운을 얻으려면 행운을 믿어야 한다
반클리프 아펠 창업 가문의 조카인 자크 아펠(Jacques Arpels)은 행운을 상징하는 모든 것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정원에서 모은 네잎클로버를 행운의 부적으로 직원들에게 선물하곤 했다. ‘행운을 얻으려면 행운을 믿어야 한다’는 그의 개인적인 신조는 메종에 반짝이는 영감이 되었고, 네잎클로버 모티브의 주얼리를 디자인하게 했다.
동화 같은 네잎클로버의 이야기는 마법의 주얼리로 탄생했다. 1968년 메종은 옐로 골드 소재의 꼬임 디테일과 골드 비즈가 장식된 20개의 클로버 모티브로 구성된 최초의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를 세상에 공개했다. ‘알함브라’의 이름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서 유래됐다. 이베리아 반도에 정착했던 무어인들이 지은 이 신비로운 궁전의 벽 장식 패턴이 클로버 실루엣을 닮아서이다.
그리고 ‘알함브라’는 놀라운 마법을 펼쳤다. ‘알함브라’를 본 여성들은 바로 홀린 듯이 매료됐고 ‘알함브라’를 꿈꾸게 했다. 모나코의 그레이스 왕비, 프랑스 여배우 로미 슈나이더와 가수 프랑수아즈 아르디 등 세기의 패션 아이콘들의 목에 ‘알함브라’가 겹겹이 걸쳐졌고, ‘알함브라’ 컬렉션은 반클리프 아펠의 전설이 됐다.
클로버 모티브의 무한함, 알함브라 컬렉션
알함브라 컬렉션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다양한 소재, 컬러, 상징을 담아내어 왔다. ‘빈티지 알함브라’는 1968년 처음 선보인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를 충실하게 재현한 컬렉션이다. 골드 비즈가 장식되어 있으며 천연 소재가 세팅되어 있다. ‘매직 알함브라’는 대담한 비대칭 디자인이 돋보이며, 커넬리언과 타이거즈 아이, 화이트 및 그레이 마더 오브 펄,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완성된 클로버 모티브를 다양한 사이즈로 재해석했다.
알함브라 모티브를 새롭게 해석한 ‘퓨어 알함브라’는 심플하고 조화로운 라인과 부드러운 골드의 광택이 돋보인다. ‘비잔틴 알함브라’ 컬렉션은 아이코닉 모티브를 가장 그래픽한 스타일로 변주시켰다.
스트리트 룩에서도 빛나는 하이엔드 주얼리
‘알함브라’ 컬렉션을 그토록 아이코닉하게 만든 이유는 이 고귀한 하이엔드 주얼리가 드레스뿐 아니라 심플한 스웨터와 티셔츠, 청바지와도 근사하게 매치되는 특별한 매력 때문이다. ‘알함브라’ 컬렉션의 러버로 잘 알려진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알렉산더 맥퀸의 로맨틱 이브닝 드레스부터 테일러드 재킷 룩 등 다양한 스타일로 ‘알함브라’ 룩을 빛내고 있다. ‘알함브라’는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쉽게 발견되곤 한다.
낡은 빈티지 진부터 최고급 소재의 꾸뛰르 드레스에까지, 스트리트에서 레드 카펫까지 그 어떤 룩이나 장소와도 조화로운 빛을 발산하는 ‘알함브라’의 마법은 행운의 네잎클로버처럼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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