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바이든, 5번째 블링컨 중동 파견…중동 정세 관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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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정세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 개전 이후 다섯 번째로 중동을 방문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가자 개전 전 미국이 추진해 온 중동 평화 구상의 핵심 국가였다.
국무부 성명에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날 면담에서는 지난달 27일 친이란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망 이후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보복 공습, 이에 따른 중동 분쟁 확산 우려 역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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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정세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 개전 이후 다섯 번째로 중동을 방문했다.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가자 개전 전 미국이 추진해 온 중동 평화 구상의 핵심 국가였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미국이 중재하던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는 일단 중지됐다. 그러나 가자 전후 중동 안정화 구상에서 여전히 사우디는 중요한 지역적 파트너로 평가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 문제 대응과 분쟁 확산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를 위한 평화와 안보 달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면담에서는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 문제도 거론됐다. 국무부는 양측이 "홍해 항해의 자유를 약화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중단하는 등 지역적 긴장을 감소할 긴급한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성명에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날 면담에서는 지난달 27일 친이란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망 이후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보복 공습, 이에 따른 중동 분쟁 확산 우려 역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병력 사망에 보복을 천명했지만, 중동 전역으로의 분쟁 확산은 경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당국자를 인용, "블링컨 장관은 공습이 분쟁 확산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약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아직 100명 넘게 남은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및 이를 위한 전투 중단 가능성이 이번 면담에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NYT는 블링컨 장관이 인질 석방을 위해 중동 동맹 규합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왕세자와 면담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이후 이집트와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가자 개전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국가로, 역시 전투 중단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며, 이후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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