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갤럭시S24 지원금 일제히 상향
[앵커]
공짜 휴대전화 돈 안 내고도 휴대전화를 가질 수 있었던 때가 있었죠.
휴대전화 가격만큼의 보조금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그런데 요즘 최신 기종의 경우 공짜 휴대전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100만 원이 넘는 비싼 휴대전화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2014년 말 단통법이 시행된 것도 하나의 이윱니다.
휴대전화를 살 때 잘 아는 사람은 돈을 적게 내고도 사지만, 잘 모르면 바가지를 쓰기 일쑤인데요 이러한 불투명한 보조금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단통법이 생겨났죠.
하지만 약 10년 단통법 이후의 상황을 보니, 가계통신비 부담이 오히려 늘었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통신사 간 경쟁이 제한돼 소비자가 오히려 불리해졌다는건데요.
이에 정부는 그간 단통법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고, 이동통신사엔 지원금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이도윤 기잡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3사가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렸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늘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최대 48만 9천 원까지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KT도 기존 24만 원이던 공시지원금 상한을 48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최대 45만 원까지 지원금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SK텔레콤과 KT가 따라서 올린다는 전망에 지원금을 5만 원 더 올렸습니다.
다만 지원금 최대치는 한 달에 13만 원 선인 5G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써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통신사도 월 10만 원이 넘는 요금제에 가입했을 때 지원금을 상한까지 받게 됩니다.
그래서 공시지원금보단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 약정' 혜택을 받는 게 장기적으론 더 이익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신형 스마트폰 출시 사흘 만에 통신사들이 잇따라 지원금 확대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출시 초반에는 대기 수요가 많아, 지원금이 크지 않아도 잘 팔리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른바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 등을 불러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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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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