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What] 중국 경제 불안감 확산···남은 카드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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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조기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시장에서는 당초 중앙은행이 2024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1월로 잡고 중기대출기관(MLF) 금리와 LPR을 인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무산됐다"며 "하지만 지준율 인하 이후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춘제 이후 MLF 금리를 낮추거나 LPR을 별도로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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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6일 금융당국과 '증시 논의’
상하이지수 등 오랜만에 상승
시장선 "곧 구체적 액션나올 것”
춘제연휴 직후 LPR 인하 가능성
“올해 3~4%대 성장 그칠 수도”
美로디엄 최악 시나리오 경고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조기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거시경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서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춘제(중국 음력설) 연휴 이후 당국이 구체적인 액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 당국 관계자들에게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 지속에다 민간기업 통제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이 직접 증시 상황을 챙기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본토의 선전성분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종가 기준 5.14% 상승했으며 장중 6% 넘게 오르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3.23% 올랐으며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3.48% 상승했다.
최근 중국의 증시 상황은 시 주석이 직접 살펴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공매도 제한을 비롯해 잇따른 증시 안정화 대책에도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인민은행이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나 인하하며 1조 위안(약 184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이날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거래 제한 규제도 강화했다.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는 국경 간 총수익스와프(TSR) 거래액에 상한을 부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하에 모아지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 직후 LPR을 서둘러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시장에서는 당초 중앙은행이 2024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1월로 잡고 중기대출기관(MLF) 금리와 LPR을 인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무산됐다”며 “하지만 지준율 인하 이후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춘제 이후 MLF 금리를 낮추거나 LPR을 별도로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월 LPR 인하폭이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딩솽 이코노미스트는 “MLF 금리가 1·3분기에 각각 10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LPR도 올해 두 차례 인하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 업체 로디엄그룹은 중국 경제의 모든 것이 좋지 않다며 중국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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