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동원한 '가상 이혼' 예능, 아동학대 논란에 "전문가 상담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0년 차로 현재 처가살이 중인 축구선수 정대세와 승무원 출신 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을 결정하고 딸과 아들을 불러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장면을 송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0년 차로 현재 처가살이 중인 축구선수 정대세와 승무원 출신 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을 결정하고 딸과 아들을 불러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장면을 송출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대세는 "아이들은 아무 죄가 없지 않나. 이야기를 하기 전에도 조심스러웠다"라며 "아이들한테 어떻게 전하면 되는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10살 아들은 "어떻게 생각해?"라는 말에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는 "슬프니까" "가족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아무리 가상 이혼이지만 아이들까지 동원하는 건 '정신적 아동 학대'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지난 4일 방송분 초반에 자막으로 안내 문구를 삽입했다.
프로그램 측은 자막을 통해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되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세영 PD도 아동학대 논란을 의식한 듯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윤 PD는 "부부 문제와 고민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가상 이혼을 통해 드러내면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라며 "가정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안내에도 계속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하지 마라"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남을지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기획 의도에 맞게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 외에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의사 고민환 부부, 개그맨 류담과 외식사업가 신유정 부부가 출연 중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지윤, 아픈 아들 두고 밤샘 술파티?…"자선행사, 공식 스케줄" - 머니투데이
- '치매' 옥경이 "몰라요"에 무너진 태진아…아내와 듀엣 도중 '오열' - 머니투데이
- 우크라 출신 '미스 재팬' 왕관 반납…'근육 의사' 유부남과 불륜 파문 - 머니투데이
- 바이든 아들, 한인 VIP성매매 업소 들락?…업주 스파이 활동 조사도 - 머니투데이
- "마사지 잘해요" 필리핀 발칵 뒤집은 영상…쯔양 결국 고개 숙였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이게 나라냐" vs "이겼다" 법원 앞 희비…놀란 의원들도 이재명 침묵 배웅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투자의 달인' 버핏이 애플 판 돈으로 사들인 주식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