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페라 '1.5도C' 도전…세종만의 이야기 중심 'K-오페라'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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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종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
시 출범 초부터 지금까지 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해 온 오페라단이 있다.
임 단장은 "창단한 그해 7월 첫 공연을 첫마을(세종 한솔동)에서 열었는데, 보조금 없이 62개 업체에서 기부금을 받아 시민의 힘으로 개최한 음악회였다"며 "이후 오페라를 비롯해 팝페라, 시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70여 차례의 공연을 세종에서 열었으니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페라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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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량 한음오페라단장, 시 출범 초부터 도시 역사와 동행
2012년 세종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 시 출범 초부터 지금까지 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해 온 오페라단이 있다.
서울대 음대 출신의 임헌량 성악가가 단장을 맡고 있는 한음오페라단이다. 창단 초기 시민들로부터 소액 기부를 받아 오페라단을 운영했다. 번듯한 공연장 하나 없이 야외공연 등을 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 줬다. 지금까지 연 공연만 70여회에 이른다.
임 단장은 "창단한 그해 7월 첫 공연을 첫마을(세종 한솔동)에서 열었는데, 보조금 없이 62개 업체에서 기부금을 받아 시민의 힘으로 개최한 음악회였다"며 "이후 오페라를 비롯해 팝페라, 시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70여 차례의 공연을 세종에서 열었으니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페라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임 단장은 그동안 '장욱진', '나랏말싸미' 등 세종시만의 이야기를 담은 K-오페라를 다수 창작했다.
그는 "오페라단이 세종에 기반을 둔 단체로서, 이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며 "그런 작품을 전국에 유통하고 나아가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
한음오페라단은 현재 23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공연 때마다 새로 뽑아 진행한다. 그렇게 대부분 10년 이상 함께 해 왔으니, 가족 같은 분위기가 큰 장점이라고 했다.
대표 창작물로 '장욱진'을 꼽았다. 임 단장은 "장욱진 선생은 세종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라며 "이 오페라는 세종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선생의 삶과 미술세계를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세종이란 도시 역사와 함께해 온 그동안의 작품과 달리 올해 변화를 줬다. 인류 공통의 문제인 환경 문제를 기반으로 한 오페라를 창작한 것이다.
임 단장은 "'1.5도C'란 작품인데, 지구 온난화 현상에서 기인한 내용을 다뤘다"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크로, ARKO)가 진행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공모사업에 2차까지 통과돼 오는 4월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창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첫째'예술성'을, 두 번째로 대중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점을 들었다. 오페라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대중에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창작 철학이다.
끝으로 그는 'K-오페라' 창작과 발전을 위해 "우선 창작하는 사람들이 진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된다"며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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