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아랍 주심 배정에 불편한 이란...감독은 "문제 없다, 우리 팀은 강하니까"

신동훈 기자 2024. 2.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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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주심 배정 소식에 이란은 불편하다.

이란 기자들은 카타르전 우려점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과 쿠웨이트 심판을 들었다.

이란은 이슬람교 안에서 시아파이고, 다른 아랍 국가들은 수니파를 따른다.

따라서 사실상 반대 관계에 있는 아랍 국가 심판이 이란 경기를 주관하는 건 이란 입장에선 불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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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주심 배정, 이란은 매우 불편
갈레노에이는 "이란은 강한 팀, 일본전보다 잘할 것"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쿠웨이트 주심 배정 소식에 이란은 불편하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 반응은 어떨까. 

이란은 7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카타르전을 치른다. 이란은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아시아 최강 팀인 이란은 1968, 1972, 1976 아시안컵 3연속 우승을 해냈는데 이후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 자리에 있을 때도 아시안컵과 거리는 멀었고 결승 진출도 하지 못했다. 지난 2019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오른 이란은 결승 진출과 우승을 노린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6일 오전 11시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사전기자회견에서 사이드 에자톨라히와 함께 나와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 과거보다 지금 경기가 가장 중요하며 일본전 결과를 잊어야 한다. 중요한 건 카타르를 이기고 결승에 가야 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는 좋은 팀이다. 그렇지만 우린 우승을 하러 여기에 왔다. 훈련 중 좋은 성과가 있었다. 우리에게 비판이 있다. 때로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일본을 상대로는 기회를 많이 만들며 좋은 경기를 했다. 라인업 변화가 일정 부분 있을 수 있어도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란 기자들은 카타르전 우려점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과 쿠웨이트 심판을 들었다. 쿠웨이트 심판을 꼽은 이유는 아랍 국가 심판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중동에 위치하고 이슬람교를 믿지만 페르시아어를 쓰고 정확히 말하면 종교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이란은 이슬람교 안에서 시아파이고, 다른 아랍 국가들은 수니파를 따른다.

민족도 다르고 역사도 차이가 있으며 문화 방식도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사실상 반대 관계에 있는 아랍 국가 심판이 이란 경기를 주관하는 건 이란 입장에선 불편한 일이다. 갈레노에이 감독과 동석한 에자톨라히는 질문 전 각오에서 "쿠웨이트 심판이 주심을 본다고 하더라. 아라비아인이 왜 내일 주심을 보는지 궁금하다"고 짚기도 했다. .

사진=게티이미지

갈레노에이 감독은 "심판은 큰 문제가 없다. AFC가 결정한 일이고 토너먼트에서 VAR은 우리에게 관대했다"고 했다. 이어 "휴식을 일본전 이후 72시간(FIFA 권장 경기 후 휴식 시간) 안에 또 경기를 하지만 이란은 강한 팀이다. 일본전 승리 이후 우린 더 강해졌다. 약 50년 만에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일본전보다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카타르를 상대할 것이다. 모두가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이란 국민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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