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곳중 4곳 “내년에 등록금 인상”

성채윤 기자 2024. 2. 6.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4년제 대학 10곳 중 4곳이 내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2%(41명)가 2025학년도 이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학년도 이후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답한 총장 41명 중 40.2%(26명)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비수도권 소재대학 재정 부담 커져
이주호(왼쪽 세 번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장제국(〃 두 번째) 대교협 회장에게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건의문 등을 전달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4년제 대학 10곳 중 4곳이 내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2%(41명)가 2025학년도 이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검토·계획하고 있다는 총장은 26.5%(27명)였다. 대학 총장 66.7%(68명)가 올해와 내년 사이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인상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정 부담이 큰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더 적극적이었다. 2025학년도 이후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답한 총장 41명 중 40.2%(26명)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었다. 경기·인천과 서울 소재는 각각 14.6%(6명), 17.0%(7명)였다.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고물가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를 올해부터 500억 원 더 늘리기로 했지만 재정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부산의 경성대는 올해의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인 5.64%만큼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광주 조선대(4.9%), 대구 계명대(4.9%), 경기 경동대(3.758%) 등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국책 사업을 따 오는 학과는 그나마 환경 개선을 잘하지만 그 외의 학과는 아직 수십년 전에 쓰던 실험 테이블(탁자)을 쓰거나 기자재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재정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