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훈풍에도···우리금융 주가 상승률 최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올 들어 '저PBR' 훈풍을 등에 업고 강하게 반등하고 있지만 우리금융만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고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주가 성적표는 초라하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4.28%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중 가장 낮아
"배당 감소 등에 투심 위축"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올 들어 ‘저PBR’ 훈풍을 등에 업고 강하게 반등하고 있지만 우리금융만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고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보다 1.15% 내린 1만 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 1.24%(935만 7960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호재에도 장 초반 반짝 상승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주가 성적표는 초라하다. 올 초부터 이달 2일까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30.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KB금융(105560)은 26.7%, 신한지주(055550)는 16.1% 치솟았다. 반면 우리금융은 같은 기간 14.12% 상승에 그쳐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형성된 저PBR 테마에서 우리금융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은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1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나 급감하며 ‘3조 클럽’ 유지에 실패했다. 이익이 줄면서 배당이 쪼그라든 점도 한몫했다.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며 배당성향은 29.7%다. 2022년 대비 주당 배당금은 130원 줄었고 배당수익률도 8.8%에서 1.7%포인트나 뒷걸음질을 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PBR은 0.37배로 KB금융(0.4배)과 신한지주(0.4배)보다 낮다.
더 큰 문제는 시장에서 수익성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은 금리 변동기에 수익을 보완해줄 계열사가 없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4.28%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경쟁 은행 대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낮은 자본비율과 뒤처지는 주주 환원 여력, 내부통제 지배구조 등 각종 부정적 이슈, 비은행 자회사 부재에 따른 취약한 이익 안정성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매매 단속때 증거로 찍은 남녀 '나체' 사진…불법촬영? 증거 인정?
- '쏘니 오늘도 부탁해'…골 터질때마다 ‘빵빵’ 터지는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 무려
- 로또청약, 메이플자이 청약 경쟁률 123대 1
- '불티나게 팔린다'…中서 난리 난 '고추 커피', 대체 맛이 어떻길래?
- 설 연휴에 中 관광객 몰려온다…8만5000명 방한 예상
- “자녀 출산하면 1억, 셋 낳으면 집 제공”…부영 ‘출산 복지’ 파격
- '조상님 올해 사과는 못 올릴 거 같아요'…달달하지 않은 과일 가격에 '한숨'
- '많이 먹어도 살 안 쪄'…설현처럼 살 쭉쭉 빠지는데 근육까지 만들어주는 '클라이밍'
- 사람 죽었는데 강아지 안고 '멀뚱'…음주운전 '강남 벤츠女'에 공분
- [선데이 머니카페] 인도 주식이 뜬다는데, 한국인은 못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