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5번째 중동행 … 이번엔 휴전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군과 친이란 세력 간 확전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이 또다시 중동을 찾았다.
가자 지역에 대해서는 영구적 휴전 방안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적인 평화 안정을 위한 지역 공조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전에 추진되던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국교 정상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빈살만과 한달만에 다시 만나
이·사우디 국교정상화 논의
네타냐후 "하마스 뿌리뽑아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군과 친이란 세력 간 확전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이 또다시 중동을 찾았다. 넉 달 남짓 되는 전쟁 기간 중 다섯 번째 방문이다. 블링컨 장관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중동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실권자이자 총리인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방안 해결과 분쟁 확산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사람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친이란 세력과의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방안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항행 질서 교란 행위 방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가자 지역에 대해서는 영구적 휴전 방안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적인 평화 안정을 위한 지역 공조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전에 추진되던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국교 정상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를 가자 사태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맷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장관과 왕세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 논의를 계속했다"며 "두 사람은 더 통합되고 번영된 지역 건설의 중요성과 미국과 사우디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에 이어 8일까지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FT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를 비롯한 카타르, 이스라엘 등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에 모여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를 맞바꾸고 6주간 휴전하는 방안에 근접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마스는 보다 긴 휴전을 요구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 철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 수뇌부의 축출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이 끝나선 안 된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리쿠드당 회의에서 "우리 목표는 하마스를 상대로 한 완전한 승리"라며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를 없앨 것이며, 그것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몇 년이 아니라 몇 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이란 세력의 미군 공격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은 각각 미군과 미국 연합군의 보복 공격에도 공방전을 거듭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6만6천원이던 주가 117원…1조5천억 투자한 손정의 회장, 어쩌나 - 매일경제
- 이러니 유튜버하려고 난리지…1년간 총수입 보니 ‘입이쩍’, 얼마길래 - 매일경제
- “벌써 188만명 봤다”…갤럭시S24 울트라, ‘1100도 용광로’에 넣었더니 - 매일경제
- 설 연휴 짧아도 꼭 할거야…100만명이 선택한 건 ‘우르르’ 해외여행 - 매일경제
- “앞으로”…요르단 충격패 후 팬들 가슴 철렁이게 한 손흥민의 한 마디 - 매일경제
- 이재용 회장 딸 원주씨 美 NGO단체서 인턴 활동, 자기소개서 보니 - 매일경제
- 유명 ‘제주 흑돼지 맛집’의 배신…저렴한 백돼지 섞어 팔았다 - 매일경제
- 한동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실천한 처음 되고 싶다” - 매일경제
- “청약 넣고 싶은데 왜 없지?”…희귀템 되어가는 중소형 아파트 - 매일경제
- 전쟁에서 패한 장수가 어떻게 웃을 수 있나, 클린스만은 대한민국을 이끌 자격 없다 [아시안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