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족쇄 풀자마자 … 중동출장 떠난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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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를 덜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곧바로 중동 출장길에 오르면서 글로벌 경영에 재시동을 걸었다.
6일 오후 이재용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로 출장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회장은 UAE 등 중동 국가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중동 출장은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난 직후 진행된 첫 글로벌 행보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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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부임후 첫 방문 UAE서
완공 앞둔 바라카 원전 점검
중동 네트워크 복원에 만전
동남아 현장도 둘러볼 듯
사법 리스크를 덜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곧바로 중동 출장길에 오르면서 글로벌 경영에 재시동을 걸었다. 6일 오후 이재용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로 출장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최종 완공을 앞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현장 등을 점검하고 중동 네트워크 복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UAE는 이 회장이 회장으로 부임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택했던 곳이다.
패딩 조끼와 재킷 차림으로 이날 오후 5시 22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한 이 회장은 출장 목적과 전날 선고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출장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 실장인 김원경 사장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UAE 등 중동 국가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중동에서 해외 네트워킹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추석연휴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를 찾아 글로벌 현장을 점검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2022년 12월에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UAE 원전 4호기는 2015년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3년 5월 건설을 마무리하고 원전 가동을 준비해왔다. 올해 중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중동의 또 다른 현안은 네옴시티다. 사우디가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더 라인(거주 공간) △옥사곤(친환경 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 휴양·레저단지) △신달라(해양 리조트단지) 등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이 중 '더 라인'의 하부 교통망과 인프라 시설 '스파인'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12.5㎞)를 맡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이 회장이 중동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뤄왔던 해외 일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 출장은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난 직후 진행된 첫 글로벌 행보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재판이 휴정되는 명절 때만 짬을 내 해외 현장경영에 나설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출장 22일 동안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을 만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1심 무죄 판결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서 부당합병·회계부정 등의 불법행위가 없었다며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오찬종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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