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700승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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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을 더하면 700승을 쌓는다.
열네 살에 프로 세계에 들어와 23년째를 맞았다.
프로 통산 승률은 63%가 넘었다.
서른일곱 살 홍성지는 1월엔 한국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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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을 더하면 700승을 쌓는다. 열네 살에 프로 세계에 들어와 23년째를 맞았다. 프로 통산 승률은 63%가 넘었다. 서른일곱 살 홍성지는 1월엔 한국 7위였다. 2월엔 13위로 떨어졌다. 어째 700승으로 가는 길이 길어졌다. 바둑 동네엔 달마다 5일 방 하나를 붙인다. 누구나 궁금한 이라면 한국 순위를 알 수 있다. 4년 하고 2개월 동안 맨 위에 붙은 이름은 신진서. 십중팔구 승률을 자랑하는 절대강자가 연속 1위 기록을 갈아치우려 한다. 올해 12월까지 기다리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2위 박정환과 순위 점수 차이가 511점. 2위와 4위 차이인 502점보다 많다.
30위 안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85년생 원성진. 다음이 1987년생 홍성지. 1월엔 홍성지가 더 높은 곳에 있었지만 5패를 당하는 바람에 80점이나 깎여 여섯 계단 미끄러져 10위 원성진 뒤로 섰다. 30위엔 1월 3승3패를 해 10점을 더한 한상조가 앉았다.
정답이 따로 없는 걸음이 이어졌다. 못 둔 수, 더 잘 둘 수 있는 수가 없었다. 백34로 다르게 <그림1> 백1로 뛰고 흑2에 붙이는 길을 잡아도 서로 둘 만하다. 백38로 <그림2> 1에 다가가지 않은 것은 기분 탓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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