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미술관 '고려 사리' 100년만에 고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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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와 이를 보관한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가 반환된다.
사리와 사리구를 돌려받기 위한 논의는 2009년 무렵 시작됐으나 당시 미술관 측은 사리만 줄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고 2013년 이후에는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보물급' 공예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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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건희 여사 방문에 물꼬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와 이를 보관한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가 반환된다.
일제강점기 때 해외로 반출됐다가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6일 자료를 통해 "사리는 불교의 성물로서 올해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되고, 사리구는 일정 기간 임시 대여하는 것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5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매슈 테이텔바움 보스턴미술관장과 협상을 벌였다. 사리와 사리구를 돌려받기 위한 논의는 2009년 무렵 시작됐으나 당시 미술관 측은 사리만 줄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고 2013년 이후에는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보물급' 공예로 평가받고 있다. 사리구 내부에는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으며, 사리구에 적혀 있는 명문에 따르면 각각 석가모니불 5과, 가섭불 2과, 정광불 5과, 지공선사 5과, 나옹선사 5과의 사리가 담겨 있었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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