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한창준 국내 송환…검찰 본격 수사

홍유진 기자 2024. 2. 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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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가 6일 국내로 송환됐다.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이자 최고재무관리자(CFO)였던 한씨의 송환으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한씨를 상대로 권 대표와의 공모 여부, 테라·루나 폭락 사태 위험성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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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서 체포
한국 땅 밟자마자 남부지검 압송…수사에 탄력 붙을듯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가 6일 국내로 송환됐다.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이자 최고재무관리자(CFO)였던 한씨의 송환으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씨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2시18분쯤 호송차에 오른 다음 3시30분쯤 서울남부지검으로 압송됐다. 한씨가 지난해 3월 권 대표와 함께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몬테네그로 경찰에 체포된 지 약 1년 만이다.

서울남부지검은 한씨를 상대로 권 대표와의 공모 여부, 테라·루나 폭락 사태 위험성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인 한씨는 2018년부터 테라폼랩스의 CFO를 맡아 테라·루나 코인의 설계와 자금 흐름을 밝힐 '키맨'으로 꼽힌다. 한씨는 간편결제 서비스 운영사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도 지냈다.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이자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도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앞서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며 인터폴 적색수배 및 범죄인인도 요청에 따라 해외 도주 피의자들을 추적해 왔다.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3월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후 몬테네그로 출장, 실무협의, 의견서 제출 등 현지 당국과 협력하며 국내 송환 절차를 밟았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씨의 송환 여부는 몬테네그로 현지 구금이 끝나는 이달 15일 이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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