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쇼크 … 미래에셋·삼성·하나證 '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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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이 작년 4분기에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가 본격화된 가운데 많은 증권사들이 큰 규모로 충당금을 쌓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작년 4분기 적자를 공시할 예정이다.
4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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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4분기에만 3400억 적자
미래에셋, 천억 손실 발생
삼성證도 적자전환 못피해
주요 증권사들이 작년 4분기에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가 본격화된 가운데 많은 증권사들이 큰 규모로 충당금을 쌓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작년 4분기 적자를 공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3분기에 영업이익 61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6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영업이익은 5110억원에 불과하다. 4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유는 충당금이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900억원 이상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회계적으로 대손충당금은 영업이익을 차감하는 계정이다.
하나증권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하나증권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12억원을 보고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에 나온 잠정 실적치를 보면 연간 2710억원 적자를 보고했다. 4분기에만 34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충당금 적립과 손상 차손 인식으로 약 271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7433억원의 영업이익을 보고했는데 2023년 연간으로는 7406억원 흑자를 잠정 발표했다. 이는 4분기에 3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는 말이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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