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정상적으로 소화” 존슨, 출전 거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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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을 거부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알리제 존슨(KCC)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KCC는 라건아가 1차 연장 종료 9초 전 파울아웃됐지만, 존슨이 아닌 이근휘를 투입했다.
KCC로선 삼성이 코피 코번을 투입했을 때 존슨으로 맞불을 놓기엔 위험 부담이 따른다.
KCC 측은 존슨에 대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로선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과 얘기가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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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97로 패,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는 라건아가 1차 연장 종료 9초 전 파울아웃됐지만, 존슨이 아닌 이근휘를 투입했다. 이어 2차 연장 내내 존슨을 투입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존슨에 대해 “아픈 곳은 없다. 그냥 본인이 안 뛴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존슨이 출전을 거부한 시점은 연장이 아닌 3쿼터 막판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50-50으로 맞선 3쿼터 종료 3분 20초 전 삼성의 작전타임 요청으로 전열을 정비한 후 라건아를 대신해 존슨을 투입하려 했지만, 존슨은 고개를 저으며 출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이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존슨을 바라봤고, 존슨은 이후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존슨은 뛰어난 코스트 투 코스트 능력을 지녔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명확하다. KCC로선 삼성이 코피 코번을 투입했을 때 존슨으로 맞불을 놓기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이에 따라 삼성전에서 존슨의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이스마엘 레인과 매치업됐던 상황마저 교체돼 불만이 쌓였을 거란 추측도 가능하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KCC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당장 전력에서 배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KCC 측은 존슨에 대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로선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과 얘기가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과 별도의 면담은 없었다. KCC는 오는 8일 창원 LG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며, 이에 대비해 7일 부산으로 향한다. 존슨 역시 예정대로 선수단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라운드 평균 27분 56초를 소화했던 존슨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출전시간이 줄어들었고, 5라운드 초반에는 경기 도중 출전을 거부하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KCC가 최준용의 부상 이탈과 더불어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았다.
존슨 라운드별 평균 출전시간
1라운드 7경기 27분 56초
2라운드 8경기 21분 36초
3라운드 9경기 18분 59초
4라운드 9경기 15분 3초
5라운드 2경기 7분 27초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KBL 슛 차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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