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안보리 9개 이사국, 미얀마 군정에 공습 중단 촉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중 9개 나라가 미얀마 군사정부에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보리 이사 15개국 중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스위스, 슬로베니아, 몰타, 프랑스, 에콰도르 등은 현지 시각 5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사정부를 규탄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군정 쿠데타가 벌어진 지 3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에서 난민이 260만명 넘게 발생하고 1,8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의 폭력 사태 중단 등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안보리는 2022년 12월 미얀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종식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미얀마에서 인권과 기초적인 자유, 법과 규범, 미얀마 국민의 민주적인 의지와 이해관계 등을 존중하라는 안보리 결의안의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미얀마의 소수 민족 로힝야족 난민들이 전보다 더 강도 높은 탄압으로 의약품과 의료 서비스 등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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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