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조 클럽' 실패…"포스증권 인수, 확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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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20% 감소한 우리금융그룹이 '3조원 클럽'에서 빠졌다.
지난해 4분기 민생금융지원과 충당금 비용 반영 등의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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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20% 감소한 우리금융그룹이 '3조원 클럽'에서 빠졌다. 지난해 4분기 민생금융지원과 충당금 비용 반영 등의 영향이다. 이사회에서 논의된 한국포스증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잠재 매물 중 하나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 반영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7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3%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8조7430억원)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전년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이는 민생금융지원(1690억원)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이 전년 대비 늘어서다.
대손비용은 1조 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 △대손요소(LGD,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지분 1.24%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1300억원 규모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를 넘어설 경우 총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은 11.9%다.
증권업 진출을 위한 M&A(인수·합병)는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국포스증권 인수 계획을 설명했다. 포스증권은 온라인펀드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소형 증권사로 인수 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규모가 작아 인수 시 우리금융과 시너지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중대형 증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증권시장 진출을 위해서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잠재 매물을 검토 중으로 (포스증권도) 그중 하나"라며 "온라인펀드판매 전문회사로 우리금융 자본비율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CET1비율 13% 돌파 시점은 3~4년 후를 전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환율이 CET1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12.5%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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