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만? 넷플릭스, 2024 야심작…'닭강정' 된 김유정 등 풍성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2.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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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오징어 게임2'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만 있으랴. 넷플릭스가 올해 인기 시리즈의 새 시즌부터 화제의 웹툰 실사화 등 기대작들을 줄줄이 공개,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넷플릭스는 6일, 2024년 한국 및 글로벌 주요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총괄은 "올해에도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재미, 감동, 그리고 스릴을 느끼게 해줄 넷플릭스 작품들이 끊임없이 여러분의 스크린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자신한 바. 실제로 올해는 전 세계인이 손꼽아 기다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2부터 놓쳐선 안 될 새 시리즈들이 몰려온다.

# '오징어 게임2'만? 새 시즌, 또 뭐가 있을까

올해 넷플릭스 야심작은 단연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2'. 이는 지난 2021년 시즌1이 론칭하여 단 28일간 누적 시청량 16억 5,045만 시간을 넘어선 부동의 1위 콘텐츠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성기훈(이정재)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프론트맨 역), 위하준(황준호 역), 공유(딱지남 역)가 시즌1에 이어 출연하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빅뱅 출신 최승현(탑), 노재원,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원지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스위트홈3' 이도현

'스위트홈3'는 올여름 만나볼 수 있다. 작년 시즌2 엔딩에서 실종됐던 은혁(이도현)의 괴물화를 예고, 궁금증을 치솟게 한 바. 시즌3에선 괴물화 사태의 끝과 신인류의 시작을 보여준다. 3개 시즌 모두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현수(송강)를 지배한 괴물 현수, 과연 인간 차현수는 다시 눈을 뜰 수 있을 것인가. 은혁과 MH(몬스터 휴먼) 무리의 등장, 괴물화 사태의 끝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라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귀띔했다.

'경성 크리처2' 한소희, 박서준

박서준과 한소희, 역대급 조합으로 이목을 끈 '경성 크리처' 시즌2도 올해 공개된다. 시즌2는 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겨 새롭게 돌아온다. 태상(박서준, 호재 역)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박서준, 한소희의 더욱 탄탄해진 케미에 이무생, 배현성이 뉴페이스로 등장한다.

'지옥2' 김성철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지옥' 시즌2 또한 2024년 넷플릭스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 특히 주인공 정진수 역의 유아인이 마약 혐의에 휩싸이며 불똥이 튀었던 '지옥2'는 캐스팅을 재정비하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감행,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유아인의 빈자리는 배우 김성철이 채웠으며 배우 문근영이 특별출연으로 쫄깃함을 더한다.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는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한국에서도 뜨겁게 인기몰이하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해외 시리즈들의 새 시즌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브리저튼3', '에밀리 인 파리4', '외교관2' 등이 올해 공개 예정이다.

'살인자ㅇ난감' 최우식, 손석구

# 원작 팬 취향 저격할 '살인자ㅇ난감'→'닭강정' 등

'살인자ㅇ난감'은 '오징어 게임2'에 이은 넷플릭스 회심의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둔 9일 야심차게 내놓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원작인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은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수작으로 실사화 제작 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새롭게 시리즈화된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은 이창희 감독과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송촌 역) 조합으로 웰메이드 재미를 보장했다. 

'닭강정' 류승룡, 안재홍

'닭강정'도 드디어 올해 1분기 시청자들과 만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는 2019년 네이버 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장려상을 수상한 박지독 작가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했다. 엉뚱하고 참신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유머, 스릴러의 균형 있는 조화로 많은 네티즌의 사랑을 받았었다. 

'천만 감독' 이병헌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재탄생된 '닭강정'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찾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작년 디즈니+ '무빙'으로 새삼 진가를 증명한 류승룡과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변신의 귀재임을 입증한 안재홍, 그리고 대세 스타 김유정이 의기투합해 신선한 앙상블을 펼친다.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은 2019년 1000만 영화 '극한직업' 이후 재회하며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했다.

'더 에이트 쇼' 류준열

2024년 2분기엔 '더 에이트 쇼'(The 8 Show), '기생수: 더 그레이'(Parasyte: The Grey)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더 에이트 쇼'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히 '더 에이트 쇼'는 초호화 라인업을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처음으로 시리즈 연출에 나섰으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등이 가세했다. 여기에 이열음, 박해준, '독전'의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열연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 전소니

'기생수: 더 그레이'는 2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다. 이미 애니메이션, 영화로 리메이크된 바 있으며, 한국의 장르 마스터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을 알렸다. 어느 날 우주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이 인간을 숙주로 삼고 살인을 저지르며 그들만의 세력을 만들기 시작하자 이를 막으려는 인간들과의 대결을 그리는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의 감각적인 세계관에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이 앙상블을 수놓는다.

'하이라키' 노정의

# 노정의→설경구·김윤석, 대세 신구 ★들 반가운 신작

또한 넷플릭스는 신구 톱스타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로 빈틈 없이 글로벌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분기에 공개되는 '하이라키'(Hierarchy)는 대세 배우가 총출동한 학원물. 최근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서 활약한 노정의와 인기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이채민 등이 뭉쳐 청춘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드라마 '스타트업'을 공동 연출한 배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돌풍' 설경구, 김희애

3분기엔 설경구와 김희애의 '돌풍', 김윤석과 윤계상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명품 배우 조합의 신작들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돌풍'은 부패한 거대 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설경구는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하는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김희애는 빛나는 지성과 단단한 소신으로 박동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았다. 각자의 소신과 신념이 투철한 두 사람의 대립은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몰입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특히 '돌풍'은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을 완성, 정치 장르의 대가로 평가받는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을 이끌고 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김윤석, 윤계상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어느 여름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이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의 첫 OTT 진출작이자 지난 2006년 '있을 때 잘해' 이후 무려 18년 만의 드라마로 큰 관심을 샀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 윤계상이 가세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김윤석은 깊은 숲속에 자리한 펜션을 운영하는 주인 전영하 역, 윤계상은 과거의 모텔 주인 구상준 역을 연기했다. 또한 고민시가 영하의 일상을 위협하는 유성아를, 이정은이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윤보민을 맡았다. 연출은 '부부의 세계' '미스티'의 모완일 감독이 담당해 독창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2024년 4분기엔 우도환과 이유미의 'Mr. 플랑크톤'(Mr. Plankton), 서현진과 공유의 '트렁크' 등 선남선녀 조합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가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Mr. 플랑크톤' 우도환, 이유미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엉뚱한 '씨'로 잘못 태어나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남자 해조 역은 우도환이 연기했다. 해조의 전 여자친구이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예비 신부 재미 역은 '오징어 게임'이 낳은 스타 이유미가 분했다. 또한 오정세, 김해숙 등이 출연하며 환상의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각본을, 넷플릭스 '소년심판'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의기투합했다.

'트렁크' 서현진, 공유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등 감성 열연의 일인자 서현진과 '오징어 게임2'로 세계를 놀라게 할 공유, 역대급 조합이 완성되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서현진은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 인지 역, 공유는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음악 프로듀서 정원 역할로 변신해 호흡을 맞췄다. 해당 작품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쓴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우리들의 블루스' 김규태 감독, 드라마 '화랑'의 박은영 작가가 손잡아 웰메이드 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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