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요르단과 운명의 4강전…“새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
[앵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오늘 밤 12시 요르단과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태극전사들은 새로운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을 코앞에 둔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태극전사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훈련 도중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넬 정도로 여유가 넘쳤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비를 하나하나 넘어오며 더욱 단단해진 선수들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새로운 역사는 쓰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대체자로 유력한 정승현의 어깨를 주무르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이제 끝이 보이는 마라톤에서 1등으로 골인하기를 희망합니다."]
태극전사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자만은 절대 금물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 공격진의 빠른 발에 호되게 당한 아픈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와는 달리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연장전을 한 번도 치르지 않아 체력 면에선 한층 우위에 있습니다.
이른 선제골로 반드시 90분 안에 승부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공격 축구를 예고한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이 또 한 번 공격 선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축구팬들을 밤 잠 설치게 할 또 한편의 짜릿한 드라마가 오늘 밤 자정 펼쳐집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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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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