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도, 탄소 잡는 ‘스마트축산단지’ 육성에 총력
(시사저널=김정호 충청본부 기자)
민선8기 충남도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간척지 활용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첨단 축사에 공동 방역·가축분뇨 처리·에너지화 시설, 스마트 온실 등을 집적해 축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며, 탄소배출은 잡는다는 내용으로 지난해부터 전북대·공주대·세민환경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서일환 전북대 교수는 6일 열린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축사 방역 등 개별적 관리 한계 극복과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방향은 시설 현대화와 가축분뇨·축산악취·종합방역 등 공동 운영을 통한 △축사 환경 개선 △수익 안정성 보장 △농업 탄소저감 등을 내놨다.
도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세부 시설로는 △2층형 신형 축산단지 △방역 시설 △에너지화 시설 △가축분뇨 처리 시설 △스마트 온실 △웰컴센터 △관리동 및 주거동 △조사료 단지 △방풍림 △주차장 등을 제안했다.
당진 석문간척지 내 6만두 규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효과는 가축분뇨 등 에너지화시설 1일 400톤 처리, 연 330일 운영 기준으로 △바이오가스 생산량 1만8000㎥ △전력 생산량 1만2436㎾ △전력 판매 수익 19억8900만원 등 연간 온실가스 7018톤 감축과 1억4688만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에는 또 석문간척지에 추가로 24만 두 규모,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에 30만두 규모의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는 누구도 안 가 본 길을 가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축산단지의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양돈농가 이주 대책과 인근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지 내부 시설과 가축 이동 구조를 과학적으로 설계해 전염병 우려를 막아야 한다"며 "생산·도축·육가공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양복 입고 출퇴근 하는 축산단지'의 청사진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남도, 中 반도체 글로벌 기업서 5300만 달러 유치
'외자유치 1위 탈환'을 목표로 잡은 민선8기 힘쎈충남이 중국 강풍전자와 새해 첫 외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김태흠 지사는 6일 충남도청에서 왕쉐쩌 중국 강풍전자 총경리, 박경귀 아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강풍전자는 아산 음봉 외국인투자지역 예정지 4만9500㎡의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초고순도 타겟(코팅제품) 생산 공장을 신축하고 내년까지 53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해 생산된 제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 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도와 아산시는 아산 음봉 외투지역 지정을 통해 강풍전자에 공장 신축 부지를 임대해 주고, 사업 인허가 취득과 공장 건설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아산은 '라이징 선'이라고 부를 정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이차전지 등 최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며, 충남도는 디스플레이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를 구축하는 등 아산을 적극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한 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초고순도 타겟 등을 생산하는 강풍전자로서는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강풍전자에서 '강풍'은 장강처럼 오래 번영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강풍전자의 성공에 충남이 힘을 더하겠다. 강풍전자와의 인연이 장강의 물결처럼 끝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05년 설립한 강풍전자는 중국 저장성 위야오시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세계에 15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2022년 기준 종업원 5000여 명에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이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일본 소니, 독일 인피니언, 삼성·LG 디스플레이 등 이다.
◇ 충남교육청, 2024 충남 특수교육 운영계획 발표
충남교육청은 6일 도내 14개 시․군 특수교육 담당자와 10개 특수학교 교장(감), 교무부장 등 총 65명을 대상으로 '2024 충남 특수교육 운영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2024 충남 특수교육 운영계획은 '모두가 존중받는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학생중심 촘촘한 특수교육 지원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강화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 △미래형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 4개 중점과제, 21개 추진항목으로 구성되었다.
4개의 중점과제 중 '학생중심 촘촘한 특수교육 지원'에는 장애영유아 교육지원 확대, 특수학교(급)다양화로 교육선택권 확대,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강화, 특수교육교원 역량 강화 등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강화'에는 협력 기반 통합교육 여건 조성, 학교 구성원의 통합교육 역량강화, 일상적 장애공감문화정착, 장애학생 인권․안전 강화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에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장애학생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 장애학생 맞춤형 디지털 교육 확대, 방과후교육․돌봄 지원체계 강화, 특수교육 관련서비스 및 정당한 교육편의 지원 강화 등의 과제가 마련됐다.
'미래형 진로․직업교육 강화'에는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내실화, 특수학교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진로설계 지원, 지역사회 연계 진로․직업교육 다양화 등의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수교육 운영계획에 △특수학급 신․증설 기준 완화 △통합학급 운영비 지원 △과밀 특수학급 통합교육지원 시간제기간제교사 확대 배치 △유치원 방과후 돌봄 시간제기간제교사 확대 배치 △위기행동 장애학생 행동중재 지원 강화 △'충남형 통합교육 실천 방안' 등의마련 모색을 위한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모두가 존중받는 맞춤형 특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장애학생을 중심으로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행복 충남 특수교육을 실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천안․아산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승인․확정된 (가칭)충청남도교육청특수교육원 설립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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