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복' 판매하는 알리?… 中쇼핑몰 '한복공정' 논란

최재혁 기자 2024. 2. 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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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유명 온라인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월간 한국인 사용자 수는 약 600만명이 넘는다"며 "이런 쇼핑몰에서 '중국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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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유명 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친다며 빠른 시정을 요구했다. 사진은 '중국 한복'을 판매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유명 온라인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월간 한국인 사용자 수는 약 600만명이 넘는다"며 "이런 쇼핑몰에서 '중국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중국의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테무도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는 약 4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이런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많은 '한푸'도 함께 검색되고 있어 그야말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스마트폰 배경 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요즘은 중국 유명 쇼핑몰이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화하는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알리와 테무는 빠른 시정을 해야만 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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