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비례정당 만장일치…비례 몫·순번 합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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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두 가지 안건을 의총에 보고했고 의원들께서 대표 포함 지도부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4년 전에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제3당 중 주요 정당이 함께 하는 방향으로 통합비례정당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4년 전에 했던 위성정당과 통합비례정당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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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창당 방침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추인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두 가지 안건을 의총에 보고했고 의원들께서 대표 포함 지도부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4년 전에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제3당 중 주요 정당이 함께 하는 방향으로 통합비례정당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4년 전에 했던 위성정당과 통합비례정당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 시작에 앞서 "현 제도 하에서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 의석수를 배정받는다고 할 때, 민주당 이름으로 공천할 경우 거의 사표가 돼 표심이 왜곡된다"며 "상대방이 칼을 들고 나왔는데 냄비뚜껑이라도 들고 방어해야 되지 않겠냐"고 통합비례정당 창당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에는 언제나 권한이 따르는 것이고 권한에는 또 책임이 따른다"며 "민주당이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대략적인 운영 기조를 내비쳤습니다.
반윤 연대의 '범야권 빅텐트'를 치겠다는 구상입니다.
관건은 비례대표 몫과 순번입니다.
현재 통합비례정당 창당에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으로는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그리고 재야 시민사회세력 등이 거론됩니다.
아직 민주당과 다른 4개 주체 간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재야 원로를 포함한 시민사회세력 연대 조직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통합비례정당은 특정 정당이 주도하거나 어느 정당이 비례 후보를 과반 추천해서는 안 된다"며 "비례 후보 추천이 특정 정당의 의석 독점을 위한 수단이 되어 국민의힘 위성 정당과 동일한 것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2달여 전 재야 원로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이 단식도 불사하겠다며 이 대표에게 연동형을 요청할 때부터 논의가 진행돼온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은 내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 대표 결정에 '환영' 입장을 냈던 새진보연합은 오늘은 "진보적 개헌과 민주주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개혁 과제들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통합형 비례정당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은 이 대표의 결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제안이 오면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색정의당도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합비례정당 구성 과정에서는 지난 총선 때처럼 비례대표 앞 순번을 소수 정당이나 시민사회 추천 몫에 내어주는 방안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4년 전 21대 총선 때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기회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당선 안정권인 1~10번을 시민사회 추천 후보와 용혜인 당시 기본소득당 후보, 조정훈 당시 시대전환 후보 몫으로, 11번 이후의 뒷순번은 민주당 후보들 몫으로 할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 총선이 끝난 뒤 시민사회 추천 몫 당선인들은 민주당에 남았고 용 의원과 조 의원은 각자의 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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