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NO" 때문? 러시아 선관위 푸틴 예비경쟁자에 "출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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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거 당국이 오는 3월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를 주장하는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60)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대통령 후보자 나데즈딘의 지지 성명 중 15.4%에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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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거 당국이 오는 3월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를 주장하는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60)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대통령 후보자 나데즈딘의 지지 성명 중 15.4%에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5%의 기준을 초과하는 수치다. 선관위의 설명대로라면 나데즈딘은 최종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주 "나데즈딘의 지지 서명에 이미 사망한 사람들의 서명이 수십 개"라며 오류를 처음 지적했다.
러시아 대통령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원내 정당 소속 후보자의 경우 해당 정당에서 추천받아야 한다. 원내 정당에 소속된 후보가 아닐 경우 10만명의 지지 서명받아야 정식 후보 등록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나데즈딘의 지난달 31일까지 10만5000명의 지지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데즈딘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결함이 있다고 언급된 서명 9209개 중 4500개 서명이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선관위가 후보 등록을 거부한다면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유권자 31만5000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러시아에서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40개 지역에서 30만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푸틴의 지지 성명 가운데 무효 성명 91건을 제외한 31만4909명의 서명을 유효 유권자로 인정했다.
나데즈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일하게 반대하고 있는 야권 정치인이다. 2015년 푸틴 정권을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암살당한 보리스 넴초프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민을 포함해 망명 중이거나 수감된 야당 인사들로부터 지지받고 있다.
FT 등 외신들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예상보다 높은 지지를 얻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초기에 나데즈딘의 출마를 제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과거 푸틴이 자신의 당선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부 후보의 출마를 허용한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대선은 오는 3월 15~17일 치러질 예정이다. 후보자는 오는 7일 최종 확정된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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