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성장세 멈췄지만 '선방'…"올해는 성장"

노명현 2024. 2.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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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의 실적 성장세가 주춤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른 비경상적 요인 영향이다.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가던 JB금융이 주춤한 것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 따른 이자환급 비용을 반영한 까닭이다.

특히 민생금융 지원을 제외하면 4분기 순이익은 1292억원, 연간 순이익은 6226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JB금융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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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전망대] 
4분기 순익 926억…전년대비 19% 감소
충당금·민생금융 지원 영향…올 6550억 목표

JB금융그룹의 실적 성장세가 주춤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른 비경상적 요인 영향이다. 다만 시장 기대치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순이익 목표로 전년보다 12% 가량 성장한 6550억원을 설정했다. 자사주 소각뿐 아니라 올해 배당 횟수도 늘리며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일회성 요인에 4분기 주춤

JB금융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5% 감소한 586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기준 순이익은 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8% 줄었다.

JB금융 순이익 및 순이자마진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가던 JB금융이 주춤한 것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 따른 이자환급 비용을 반영한 까닭이다. JB금융은 4분기에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위해 29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4분기 충당금 1263억원)했고, 민생금융 지원 484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민생금융 지원을 제외하면 4분기 순이익은 1292억원, 연간 순이익은 6226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JB금융 설명이다.

지난해 JB금융 이자이익은 1조906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1081억원으로 66.7% 성장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감소와 채권발행 증가 영향으로 3.25%를 기록하며 다소 악화됐다.
 
경영 효율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CIR(영업이익경비율)은 38.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은 전년보다 0.3% 줄어든 2045억원에 그치며 변동 폭이 적었다. 반면 광주은행은 6.8% 감소한 240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선 JB우리캐피탈 순이익이 5.1% 증가한 1875억원으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JB자산운용은 12.8% 늘어난 50억원, JB인베스트먼트도 12.1% 성장한 36억6000만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제 몫을 했다.

주주환원 확대…올해는 성장 자신

JB금융은 주 당 735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은 28% 수준이다.

또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300억원 가운데 2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했다. 올해는 분기 배당을 결정하며 배당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주환원정책 기반이 되는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은 12.17%로 전년 말보다 0.78%포인트 개선됐다. JB금융은 CET1비율 관리는 12~13% 수준으로 추진하되 12%를 넘어서면 자사주매입과 소각 등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올해 순이익 목표치로 작년보다 11.8% 증가한 6550억원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핀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그림이다.

김기홍 회장은 "미래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올해 최우선 전략과제로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며 "국내외 핀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사업과 협업을 확대해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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