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복 시인, 6번째 저서이자 시집 ‘12월의 편지’ 펴내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조성복 시인이 6번째 저서이자 시집 ‘12월의 편지’를 펴냈다고 밝혔다.
아호는 화담(花談)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을 수료한 조성복 시인은 2017년 ‘창조문학’에 시로 등단, 2018년 ‘창조문학’에 수필가로 등단했다.
조성복 시인은 이 시집의 ‘시집을 펴내며’를 통해 “현관문 앞에 섰다 / 문을 열기 위해 허공을 더듬는다 / 태양이 꼬리를 물고 녹아드는 저녁이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 어느 순간부터 뇌의 조각들이 각자의 분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 늙는다는 대가 없는 힘 없는 메아리 / 귓가에서 웅웅거리고 / 시도 때도 없는 노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 이제는 보는 것도 외우고 쓰는 것도 듣고 옮기는 것도 버겁고 거북해 / 생은 경주의 끝이 바닥을 드리우는 허망한 뿌리 // 더 잃기 전에 기억의 패턴을 그리자 / 모니터를 바라보며 또 쓰기를 반복하고 그리지 않았던가 / 비밀번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해도 선대칭의 암호를 그리자 / 다섯 손가락의 각도를 기억해야 한다 / 무의식 속에서 습관처럼 불려지는 동심의 노래처럼 손에 가락이 자연스럽게 콘서트의 리듬을 타게 하자 // 코뿔소의 우직한 표정처럼 서 있는 모니터 마법이 풀리는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시집의 ‘현미경과 허블망원경을 장착한 시’라는 제목의 작품 해설에서 “조성복 시인이 이 시집은 ‘효과적인 시창작법’ 이론서에 가깝다. 그의 시에는 다양한 기법이 들어있다. 메밀국수는 가난의 상징에서 그리움의 상징으로 변해 있고, 담배 연기는 새로 환유되며, 설악산의 나무들은 책의 씨앗으로 묘사된다. 저녁 식사로 초대된 집에서는 16세기 영국 황실의 황제가 되며,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운반하고, 추억을 재구성하여 우리에게 사진처럼 현상해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한편 하숙희 대구 더 휴 갤러리 원장은 ‘축하의 글’을 통해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그리움을 전하는 것으로 / 시만큼 좋은 것이 또 있겠습니까 /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이 주는 감동이 다르고 / 하루도 아침 저녁 풍광이 다르듯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엮어낸 보석 같은 감정들 모두 흡양합니다 // 시를 창작하시는 시인님께서 계시기에 읽는 우리는 / 혼탁한 마음을 정화시키며 사랑을 꿈꾸며 내일이라는 / 희망에 지치고 힘든 현실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시 한번 6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라고 했고, 파리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이승아 씨는 “조성복 시인의 열정을 다 하시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 푸근하고 정 많고 사랑 많아 어디에도 담기엔 넘쳐흐르는 시인님의 마음 / 그 아름다움 빼고 나면 빈 껍질만 남아 시인이라는 훈장을 떼 내지도 잘라 내지도 말고 영원하길 바래요 // 별처럼 달처럼 강물처럼 찰랑이는 조 시인의 글들 // 눈이 내리는 밤에도 그대의 윤슬 같은 시들은 우리 곁에서 영원할 겁니다”라는 축하의 글을 게재했다.
조성복 시인의 시집으로 ‘아침을 여는 소리’(2017), ‘물푸레나무처럼’(2020), ‘12월의 편지’(2024)가 있고, 시·수필집으로 ‘추억이 너에게로’(2018), ‘시인의 마을’(2019)가 있으며, 수필집으로 ‘양말을 꿰매는 남자’(2021)이 있다.
한편 이 시집은 올컬러 시집으로, 표지 사진은 이남희 사진작가 작품이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관련 전문 출판사로 종합 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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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서출판 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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