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주가 살리기, CEO도 뛰어들었다…‘그녀의 마법’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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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이 이미 황제주의 자존심을 구긴 채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자사주 1000주를 주당 30만998억원에 약 3억원 어치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30만원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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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제주’ LG생건, 30만원선도 위협
새해 12%이상↓…상승 모멘텀은 ‘아직’
6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3000원(0.97%) 오른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자사주 1000주를 주당 30만998억원에 약 3억원 어치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만이다. 이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500주에서 1500주로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30만원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한때 178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지난 2021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에만 해도 아슬아슬하게 황제주 자리를 지켜왔지만 길어진 코로나19에 지난 2022년 결국 70만원 선까지 밀렸다.
엔데믹 이후에도 주가는 좀처럼 되살아 나지 못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50.83%가 하락했다. 일 년여 사이에만 무려 반토막이 나면서 35만원 선까지 미끄러진 것이다.
새해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연초 35만3000원에 출발한 LG생활건강은 올해 들어서만 12.39%가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2.98%)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일에는 장중 30만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영업이익이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경영진은 회사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통상적으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호재로, 매도는 악재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의 반응을 보면 아직까지는 뜨뜻미지근하다. 1분기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Fn가이드 기준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85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18.78% 감소한 수준이다. 작년 말까지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60억원이었지만, 1월 1321억원, 이달 120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며 “리브랜딩이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적에 대해선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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