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눈물을 봤다”…이혜정, 남편 불륜에도 이혼 안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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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65)이 남편의 불륜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혜정은 지난 4일 방송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남편인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71)의 외도를 언급했다.
이혜정은 "그 일(남편 불륜)이 딱 터지고 정말 갈 데가 없었다. 난 대구에 살고 엄마는 서울에 살았는데,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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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65)이 남편의 불륜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혜정은 지난 4일 방송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남편인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71)의 외도를 언급했다. 그는 “지나간 일이 하나 생각나 마음이 짠하다”면서 “옛날에 우리 남편이 되게 속 썩일 때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남편 때문에 힘들 때도 엄마가 힘들까봐 친정에 갈 수 없었다고 했다. 이혜정은 “그 일(남편 불륜)이 딱 터지고 정말 갈 데가 없었다. 난 대구에 살고 엄마는 서울에 살았는데,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무 말 안 하고 ‘엄마 보고 싶어서 왔어’라고 하니 엄마는 벌써 알더라. 밥을 막 짓더니 갈치 반토막을 구워서 주면서 ‘따뜻한 밥 먹고 얼른 가거라. 집에 가면 고서방 와 있을 거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혜정의 모친은 딸이 찾아온 이유를 묻지 않고 서울역까지 데려다줬다고. 이혜정은 “손을 잡으면서 ‘네 자리 잘 지키고 있으면 고서방이 미안하다고 할 거다. 잘 가거라’고 했다. 기차가 떠나는데 엄마 눈에 눈물이 톡 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 이후 친정에 절대 안 간다. 그때 엄마의 가슴 아픈 눈물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1979년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이 환자와 바람난 적 있다. 나한테 그 여자를 사랑한다더라. ‘빨리 접어보도록 노력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아직도 상처가 있다.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고 고백한 바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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