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미술관’ 밑그림 완성… 도심 속 ‘예술 오아시스’

박귀빈 기자 2024. 2. 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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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방안 연구 결과 연 예산 80억 소요
현 소장품 674점… 추가 구입·기증 필요
1·2·3전시실 등 5개 공간별 특색 구상
극동방송 사옥·선교사 사택 활용 검토
오는 2027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인천 미추홀구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 왼쪽의 민자유치시설은 무산됐다.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최초의 공립 미술관인 ‘인천시립미술관’의 기본 구상이 나왔다. 인천시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시립미술관의 운영 방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6일 공개한 ‘인천시립박물관 운영방안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약 80억원이다.

특히 시는 미술품 674점에 대한 관리와 추가 구입 및 기증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소장품은 서양화(25.55%), 공예품(5.93%), 도자기(2.67%), 서예(20.17%), 한국화(17.8%), 사진(15.43%), 조각(8.9%), 판화(1.18%) 등으로 서양화가 가장 많다. 시는 현재 소장품의 절대량이 부족한 만큼 구입과 기증을 가리지 않고 수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립미술관의 지역작가 참여 비율이 약 57.49%에 이르는 만큼 인천시립미술관도 지역작가 비율을 50% 이상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미술관이 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 뉴미디어실, 야외공간 등 총 5곳으로 나뉘는 만큼 각각의 특색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근의 극동방송 사옥과 선교사 사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선교사사택을 인천 지역 미술관의 거점으로 사용하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곳은 국내외 미술작가를 초대하여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레지던시 운영이나 지역작가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커뮤니티 전시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2월 안에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계획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극동방송과 선교사 사택은 총 8동 중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4동씩 나눠서 활용할 방침이다”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7년 하반기 개관 예정으로 시립미술관을 인천뮤지엄파크 단지 안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1천㎡(6천363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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