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징계 주도' 박은정 부장검사, 법무부에 사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식 시절 감찰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6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가 윤 대통령의 징계 처분 불복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지난해 12월 상고를 포기한 것을 두고서도 박 부장검사는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원이 절차상 흠결을 이유로 검사의 징계 취소 판결을 하면 총장이 재징계를 청구해야 한다. 법무부는 '셀프패소' 비난에도 무작정 상고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올백으로 하늘 못 가려"
징계위 불출석 예고
사표 수리 여부는 미지수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식 시절 감찰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6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법무부가 저를 징계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부장검사가 감찰 및 수사를 받고 있어 사표가 수리될지는 미지수다.
박 부장검사는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고발사주로 실형을 받은 검사도 일찌감치 무혐의로 덮고 승진까지 시키는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행위에 추호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썼다. 앞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았다.
법무부가 윤 대통령의 징계 처분 불복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지난해 12월 상고를 포기한 것을 두고서도 박 부장검사는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원이 절차상 흠결을 이유로 검사의 징계 취소 판결을 하면 총장이 재징계를 청구해야 한다. 법무부는 '셀프패소' 비난에도 무작정 상고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박 부장검사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주도로 윤 대통령에 대한 '찍어내기' 감찰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함께 주도한 혐의로 감찰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른바 '채널A 사건'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적법한 절차 없이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부장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2022년 6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시 법무부는 그가 성남FC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수리하지 않았다. 박 부장검사의 두 번째 사표 수리 여부는 오는 14일 법무부 징계위 이후 결정된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혼' 박지윤 vs 최동석 '아들 생일'로 양육 갈등
- 사람들 지나다니는데…풀숲에서 '영아 시신 포대기' 발견
- 발로 운전대 조작하며 고속도로 질주…춤 추고 농담도
- 준연동형제 유지, 어떻게 생각하세요?[노컷투표]
- 이승기♥이다인, 5일 득녀…결혼 10개월 만 부모됐다
- 김기춘·김관진, 유죄 확정 일주일 만에 특별사면
- 한은, 빅테이터‧기계학습 활용한 인플레이션 예측 모형 개발
- 이준석 "혼외자녀 둔 유책배우자에 최대 50% '징벌적 위자료' 청구"
- [단독]'조건만남'으로 미성년자 유인해 성매매하려던 20대 경찰 검거
- [칼럼]경찰이 울면 시민은 누가 보호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