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 원내대표 모친상 부고가 왜 경찰 내부망에?

박진규 기자 2024. 2. 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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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친상을 당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부고 글이 경찰 공식 메신저를 통해 전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윤 원내대표의 모친상이 있던 지난 2일 경찰 내부 메신저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고 시스템에 따라 청 내 각 부서와 관할 경찰서 경무과에 각각 하달됐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2010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정계에 입문한 경찰 출신 국회의원입니다. 하지만 여당 원내대표인 데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 경찰 내부망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한 경찰관은 "각종 선거법 위반 단속 현장에서 경찰은 엄정한 중립이라는 위치를 의심받아선 안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청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우리 청에서 퇴직한 선배들의 경조사를 파악한 경우 각 담당자에게 공유해왔다"면서도 "경찰이 정치적 중립에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원내대표 측은 사전에 부고 내용이 경기남부청 내부망에 공유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논란이 돼 당혹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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