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조 청소하다 1명 사망‥"방독면 미착용"
[5시뉴스]
◀ 앵커 ▶
오늘 오전,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수조를 청소하던 노동자 7명이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의 현대제철 공장에서 "사람들이 쓰러졌다"는 다수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폐기물처리 수조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다 쓰러진 노동자 7명을 발견했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나머지 6명도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청소 작업에는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연간 계약을 한 외주업체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방독면을 쓰지 않은 상태로 수조 내부를 청소하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청소 작업이 있었다며 오늘 작업이 이뤄진 이유 등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부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을 확인하고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현대제철과 하청업체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며, "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수습 및 원인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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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569137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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