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 장태유 PD "이하늬 카리스마·이종원 배짱…후반부 더 기대"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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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의 인기가 '만개'했다.
장태유 감독은 주인공 이하늬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코믹 열연, 신예 이종원의 신선한 활약은 물론 드라마가 가진 유쾌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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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밤에 피는 꽃'의 인기가 '만개'했다.
장태유 감독은 주인공 이하늬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코믹 열연, 신예 이종원의 신선한 활약은 물론 드라마가 가진 유쾌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12부작인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연출 장태유 등)은 지난달 12일 7.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3회 만에 10% 고지를 넘었고, 이달 2일 7회에서는 13.1%의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금토드라마 격전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열혈사제' '원더우먼'으로 코믹 연기에서도 정점을 찍은 이하늬가 사극 장르에서도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그와 호흡을 맞추는 이종원도 특유의 아우라와 신선한 매력으로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또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홍천기' 등을 통해 스타 연출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 장태유 감독이 재기발랄한 매력과 탄탄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태유 감독은 최근 뉴스1에 '밤에 피는 꽃'을 향한 호평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도 공개했다.
-'밤에 피는 꽃'이 3회 만에 10% 시청률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빨리 많은 시청자들이 보시게 될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 호불호가 있는 코미디인데 생각보다 폭 넓은 시청자층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시청자들이 '밤에 피는 꽃'에 매료된 이유를 꼽자면 무엇일까.
▶소외 계층, 과부의 고단한 삶이 웃음과 해학으로 풍자된 점, 약자들을 도와주며 몸을 사리지 않는 과부여화의 정의로운 활약이 주는 통쾌함,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갈등이 주는 공감대, 멋진 종사관과 망문과부의 은은한 연애담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뻤던 평가는 무엇인가.
▶'너무 웃긴다' '배꼽도둑 여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하늬' '빵빵 터진다' '주옥 같은 코믹액션' 등이다. 시청자를 웃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간의 노력이 통했다는 반응을 접할 때마다 정말 기쁘다.
-사전제작 드라마인데 현장에서 성공의 조짐을 봤나. 현장 분위기가 궁금하다.
▶모든 배우들이 건강한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이 분위기를 잘 잡아준 촬영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또 모든 스태프들이 성실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여화와 수호가 나오는 날은 항상 웃음꽃이 피었다. 김상중 선배가 나오는 날도 늘 '아재개그'로 촬영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는 드라마인만큼 연출에 있어서 포인트로 삼은 점은 무엇인가.
▶시대의 아픔을 '웃프게'(웃기고 짠하게)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가장 약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의 삶과 생존방식을 코믹하고, 공감되게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의적 여화의 활약을 보여주는 액션도 담고 싶었다.
-이하늬의 장점이 많이 드러나는 드라마다. 현장에서 느낀 배우 이하늬의 힘은 무엇이었나.
▶스타로서 스태프와 상대배우를 포함해 현장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지치지 않는 체력, 늘 웃는 얼굴로 즐겁게 일하는 밝은 태도가 스태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웃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신예 이종원도 신선한 매력은 물론 무게감도 있어서 활약이 돋보인다. 이종원의 매력이 보인 장면은 무엇이었나.
▶빈민촌에서 여화를 구해주려고 돌을 던지는 장면이다. 거적떼기를 두르고 복면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액션을 하면서 코미디를 해야하는 복합적인 상황이었다. 어떻게 입혀도 멋이 있었고 액션과 코미디의 복잡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물 흐르듯 유연하게 연기했다. 지저분한 설정의 세트장이었다. 긴 시간 분장을 하고 새벽 촬영을 시작했는데 정말 인내심과 배짱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크게 될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러디신, 코믹한 티키타카 등 코미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끌어가는 배우는 누구인가. 코믹한 장면의 연출에서 더욱 신경을 쓴 점이 궁금하다.
▶모든 코미디 장면에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연기로 승화시키는건 여화 이하늬씨다. 코미디의 70% 이상이 여화의 신이다. 특히 코미디신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연기와 촬영이 중요한데, 김성한 촬영감독이 매우 스마트한 촬영방식과 앵글로 최대한 연기를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하늬를 포함해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 조재현, 김광규, 정용주, 남미정씨 등 배우들 모두 자신의 신에서 코미디 아이디어를 들고 와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여화와 수호의 감정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고해달라.
▶서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로맨스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사부작 사부작 전개가 된다. 뒤로 갈수록 깊어지는 두사람의 감정선을 기대해달라.
-에필로그인 '못다한 이야기'의 역할과 어떤 재미를 담으실 예정인가.
▶본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여화 수호의 감정선을 짚어주는 게 주된 목적이고, 비밀이 많은 여화의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대체로 코미디를 가미한 콩트 형식으로 담을 예정이다.
-앞으로 '밤에 피는 꽃'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여화와 백씨부인 두 과부의 열녀비를 둘러싼 집안대결, 과연 여화가 잡힐지, 여화와 수호의 사랑이 이뤄질지, 여화가 과연 오빠를 찾고 행복을 누리게 될지 중요한 내용들이 나올 예정이다.
-이루고 싶은 시청률,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누군가 말했다. 목표는 16.8%라고.(웃음) 이제는 정말 욕심이 난다. 웃으면서 보다가 울면서 끝난 드라마, '사극 코미디의 마침표를 찍은 드라마' '여성히어로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시청자분들에게 우울할 때 보면 힐링을 드리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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