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차는 뭔 죄야? 애플 비전프로 쓰고 테슬라 자율주행

애플 비전프로 출시이후 위험 영상 속출
테슬라 사이버트럭 탄 채로 VR 즐긴 영상 노출
미국 교통부 위험 경고..비상시 제어 불가능 우려

애플 비전프로 VR를 사용하며 테슬라를 타고 있는 한 운전자. X캡쳐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인데, 이 기기를 운전 중에도 즐기는 영상이 포착됐다. 미국 교통당국은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SNS인 엑스(X)에 테슬라 사이버트럭 운전자가 비전프로를 착용한 채 헤드셋을 이용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위험을 경고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오늘날 사용 가능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운전자가 항상 운전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운전 중 기기사용 금지를 당부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부티지지 장관은 과거 테슬라의 자율주행 장치 사용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도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얹고 언제라도 운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의 비전프로는 헤드셋 형태로 가상현실을 즐기는 기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전프로 출시이후 미국에서는 비전프로를 착요한 채로 거리를 활보하거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비전프로 사용 설명서에 운전 중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부티지지 장관의 X에 대해 애플과 테슬라의 별도의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