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참전 102세 英 파일럿, ‘스핏파이어’ 타고 다시 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영국의 102세 조종사 잭 헤밍스 씨가 5일(현지 시간) 당시 독일군을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영국군 전투기 '스핏파이어'의 조종대를 약 20분간 다시 잡고 노익장을 과시했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 전 총리는 헤밍스 씨 같은 스핏파이어 조종사들을 가리켜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적은 사람들에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치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날 영국 남부 이스트서섹스 일대에서 이뤄진 비행은 80년 전 헤밍스 씨가 공동 창립한 저개발국 지원단체 ‘국제항공선교회(MAF)’가 쓸 기금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착륙 후 “비행기가 생각보다 무거웠다. 나도 둔해졌다”면서도 “안전하게 착륙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헤밍스 씨는 1940년 18세로 공군에 입대했고 1946년까지 조종사로 활약하며 훈장까지 받았다. 전역 후에도 소형 항공기를 구입해 비행을 계속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 전 총리는 헤밍스 씨 같은 스핏파이어 조종사들을 가리켜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적은 사람들에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치하했다. 스핏파이어를 개량시킨 ‘시파이어’는 6·25전쟁에서도 활약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설 선물 받은 ‘이것’,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금방 상한다
- 우크라 출신 ‘미스 일본’, 불륜 들통나자 왕관 반납
- “잡고보니 주민등록 말소자”…금은방서 금반지 끼고 달아난 50대
- 발로 트럭 핸들 잡고 고속도로 질주…“운전을 발로 배워서”
- 길냥이가 명절 한우 택배 물어가…누구 책임?
- 1000만원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70대 노인, 소방대원들이 구했다
- 조수석 옮겨 앉더니 “친구 도망갔어요”…CCTV에 딱걸린 음주운전
- 40만원 빌려주고 2일만에 100만원…불법 대부 30명 검거
- 위 선종 환자,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균’ 없애면 위암 발생 위험 감소
- 박근혜 “재임 중 사소한 실수는 있어도 부끄러운 일 한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