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민청 유치에 필리핀 산페르난도시 응원 보내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입니다’ 슬로건으로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는 안산시에게 “이민청은 안산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필리핀 현지의 응원 메시지가 전달됐다.
메시지는 필리핀 산페르난도시 현지에 마련된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에서 산페르난도시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으로 전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우호 도시인 산페르난도시의 초청으로 시정연두교서 행사에 시 사절단이 참석했다.
시정연두교서 행사는 산페르난도시가 올 한해 시정에 관한 방향과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로 안산시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산시 사절단은 최근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민청 유치를 적극 홍보한데 이어 올해 예정된 ▲2024 e스포츠 페스티벌 ▲5개 대학 연합축제 유니온 페스티벌 개최 등 청년시책 공유 및 필리핀 청년들과의 교류를 공식 제안했다.
필리핀 정부의 공원 조성과 유지관리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안산시 공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산페르난도시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안산의 이민청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성공적인 이민청 유치를 응원하는 특별 영상을 제작, 사절단 측에 전달했다.
안산시 사절단 단장인 동경달 비서실장은 “산페르난도시에서 이민청 유치를 위한 응원 영상까지 제작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우호 도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전제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필리핀 북서부 라유니온주의 중심 도시인 산페르난도시는 지난 2001년 10월 안산시와 우호도시 협약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9월 구알베르토 시장 등 5명의 사절단이 안산시를 방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도시정보센터, 스마트팜 등 관내 시설을 돌아보고 우호협력 강화를 담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118개국의 청년이 한곳에 모여 산업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역동성과 다양성의 에너지를 가진 도시인 안산시는 대한민국 외국인 이민정책의 표준을 만들어 온 도시로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이미을 강조하며 이민청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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