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르웨이와 협력 강화…일본산 수산물 대체 기대

박정규 특파원 2024. 2.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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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노르웨이와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 노르웨이산 수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노르웨이 측은 자유무역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녹색 전환 등에 대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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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방중 에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회담
연어, 고등어 등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입 확대 기대감
[베이징=뉴시스]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사진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왕 부장과 에이데 장관.(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2.6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노르웨이와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 노르웨이산 수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2024년 중국을 방문한 첫 유럽 외교장관"이라고 언급하면서 "노르웨이가 중국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양국 관계가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은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각 분야의 협력 심화를 당부했다.

이에 노르웨이 측은 자유무역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녹색 전환 등에 대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양측 각 분야의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호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아이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교역의 핵심 동력인 수산물 교역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현지에서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지난달 133억 크로네(약 1조6600억원) 상당의 수산물 18만4000t을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에 수출한 규모는 1만1320t을 차지해 액수로는 7억4000만 크로네(약 922억8500만원)에 달했다.

노르웨이는 주로 연어, 고등어, 대구, 조개 등 4가지의 해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춘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늘면서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수산업체 관계자인 웡창은 "지난 몇 주 동안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량이 상승했고 교역량 면에서 전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며 "적어도 절반은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입이 활성화되면 일본산 수산물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본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면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금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이후 일본산 어패류 수입이 거의 전무한 상태가 되면서 지난 한 해 중국의 일본산 어패류 수입액도 전년 대비 40.9%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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