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뭉치 들고 소방서 찾은 70대…피해 막은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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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70대 할아버지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한 사연이 전해졌다.
KNN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70대 노인 A씨는 "범죄가 의심되는 거액이 통장에서 인출됐으니 이를 막으려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1000만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급히 1000만원을 마련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중 마음 한 켠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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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70대 할아버지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한 사연이 전해졌다.
KNN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70대 노인 A씨는 "범죄가 의심되는 거액이 통장에서 인출됐으니 이를 막으려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1000만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놀란 A씨가 돈을 왜 찾아야 하는지 물으니 "일련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급히 1000만원을 마련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중 마음 한 켠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한참 동안 전화를 하며 머뭇거리던 A씨는 소방대원들에 전화기를 넘겨주었고, 소방대원들이 넘겨 받자 전화는 바로 끊겼다. 소방대원들은 경찰에 신고한 뒤 거래하기로 한 장소까지 동행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수거책이 의심해 도주하지 않도록 구급차를 대동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현장에 나타난 수거책은 40대 여성으로, 여성은 대구에서 돈을 전달 받으러 왔을 뿐 보이스피싱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소방대원들은 수거책을 구급차에 태워 지역대로 이동했고 경찰에 여성을 인계했고, 경찰은 수거책 여성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입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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