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가뗑이 가서 앉을까유?”…서산 사투리 배워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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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가운데 '가뗑이'는 가장자리의 서산 사투리다.
충남 서산시(seosan.go.kr)는 최근 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산말을 알려주는 카드뉴스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서산시가 사투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는 것은 재미있고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서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서산사투리 같은 재미있는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지난 연말 서산시의 7개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팔로워 수는 2만여명이 증가해 지난달 말 현재 17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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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뗑이 가서 앉을까유?”
예시 가운데 ‘가뗑이’는 가장자리의 서산 사투리다.
충남 서산시(seosan.go.kr)는 최근 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산말을 알려주는 카드뉴스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른바 충청도 사투리의 뼈대인 서산말은 표준어에서 변형돼 들으면 알듯 모를 듯하고, 다소 느리게 발음하면 지역민의 해학이 배어 나와 찰진 감칠맛을 더한다.
서산시가 사투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는 것은 재미있고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서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또 시는 출향민들에게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미화 서산시청 공보팀장은 “충청도 출신 코미디언들이 유행시킨 ‘일은 못 해도 애는 착해유’, ‘아부지 도~올 굴러가유’의 뿌리가 서산 스타일이다. ‘애는 착해유’는 바보천치라는 걸 완곡하게 말했으니 생각할수록 웃음 짓게 만드는 해학적 표현”이라고 전했다.
서산시 사회관계망서비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네이버블로그, 다음블로그, 서산엄마들의모임, 서산테크노닷컴 등에서 서산시를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게시물은 사진·영상(쇼츠) 등인데 서산의 사계절 풍경, 행사, 행정뉴스 등이다.
서산사투리 같은 재미있는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지난 연말 서산시의 7개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팔로워 수는 2만여명이 증가해 지난달 말 현재 17만명을 돌파했다. 풍경영상 가운데 ‘간월암과 잔잔히 물결치는 바다’ 영상은 지난해 11월5일 올린 뒤 두 달 만에 조회 수 9만8천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리더단을 꾸리고 외국어 표기 카드 등 게시물을 확대해 시민과 더 가까운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김덕제 서산시 공보담당관은 “외국어 표기 카드는 18만 서산시민 가운데 외국인이 6천여명에 달해 이들에게 시정을 알리고 지역 토박이와 외국인이 소통하도록 돕기 위한 시책이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기발한 콘텐츠를 개발해 친근한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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