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농구 선수들은 학교 고용인” 美 대학 스포츠 시스템 뒤집을 판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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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리즘'의 기반 위에 세워진 미국 대학 스포츠의 기반이 흔들릴 판결이 나왔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전국 노동 관계 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가 다트머스 대학 남자 농구부 선수들을 대학 고용인으로 인정하며, 이에 따라 노동법을 기반으로 노조 결성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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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리즘’의 기반 위에 세워진 미국 대학 스포츠의 기반이 흔들릴 판결이 나왔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전국 노동 관계 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가 다트머스 대학 남자 농구부 선수들을 대학 고용인으로 인정하며, 이에 따라 노동법을 기반으로 노조 결성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NLRB는 26페이지짜리 보고서를 통해 “다트머스대학은 대학 남자 농구부가 수행하는 일들에 대한 통제 권리를 갖고 있으며 선수들은 보상을 받는 대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청원서를 낸 농구선수들은 노동 관계법상 고용인으로 인정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다트머스대 농구부는 노조 설립을 위한 선거를 열 수 있게됐다.
이번 청원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과 캐나다 100여개 직장에 190만 명의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직 국제 노조(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가 주도했다.
이후 열린 청문회에서 현직 선수들과 체육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결정을 내렸다.
이 청문회는 대학이 해당 운동 선수들에 대한 통제권을 얼마만큼 갖고 있는지, 어떤 종류의 보상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작업이었다.
다트머스대학과 같은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들은 다른 디비전1 대학들과 달리 운동 선수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NLRB는 학교가 이들에게 의류와 같은 다른 종류의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것이 비록 수익성이 부족한 보상이라 하더라도 엄연한 고용 관계라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다트머스대학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업무일 기준 열흘 이내로 항소해야한다.
이들은 “운동선수들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내는 다른 학교와 달리, 다트머스대학은 아이비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운동부 운영에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학생 선수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모든 장학금은 재정 사정에 의거해 지급한다”며 반발했다.
이번 NLRB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대학 선수들을 ‘아마추어’로 취급하며 장학금 이외에는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미국 대학 스포츠 시스템을 뒤흔들 수도 있는 판결이다.
이와 관련해 NCAA는 “판결 결과를 검토하며 모든 학교와 운동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 과정은 NLBR을 넘어 순회 법원, 더 나아가 대법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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