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국내 기업인 76%, 올해 경제 '부정적'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인들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을 어둡게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을 '다소 부정적', 11%는 '매우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과 달리, 올해 본인이 속한 개별 기업에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49%는 올해 경영 실적이 전년 대비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들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을 어둡게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사 경영 실적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여한 국내 기업 고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5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39%,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이 24%, 5000억원 미만 기업이 37%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을 ‘다소 부정적’, 11%는 ‘매우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다소 긍정적’ 또는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률은 24%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85%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던 조사 결과 대비 올해 조사는 부정적 응답이 76%로 소폭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부동산·건설(92%), 통신·인터넷(91%) 산업 종사자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면 의약·바이오·생명과학(62%)과 IT·기술·전자·반도체(64%) 산업 응답자들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응답 비중이 작았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과 달리, 올해 본인이 속한 개별 기업에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49%는 올해 경영 실적이 전년 대비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6%였던 전년 조사 결과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의약·바이오·생명과학(71%), IT·기술·전자·반도체(63%), 소비재·유통(61%) 산업 종사자들의 긍정적 답변 비중이 높았다.
이외 전체 응답자 중 33%는 자사 경영 실적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18%는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국내 기업인들은 올해 기업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부 환경 리스크로 ‘경기 둔화 및 경제 불확실성’(86%)을 꼽았다. 지정학적 갈등 및 무역 갈등(50%), 테크놀로지 및 디지털 환경 급변(35%)이 뒤를 이었다.
올해 수익성 확보에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는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60%) ▲인건비 증가(50%) ▲원자재 가격 상승(44%)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기업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만큼 공급망 관리 강화, 인공지능(AI) 도입, 신사업 및 인수합병 전략 등으로 회복탄력성을 확보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회장 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보험 리모델링] “강제로 장기저축”… 재테크에 보험이 필요한 이유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