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 다가온 설 명절…유통가 “당일배송으로 막바지 고객 잡자”
늑장 고객들 안성맞춤 서비스
‘총알배송’ 내세워 특수 피날레
온·오프라인 매장 ‘불꽃대전’
민족대명절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막바지 손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계는 ‘당일 배송’을 통해 설이 임박해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을 대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직전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 온라인 택배는 배송 접수가 연휴 4~5일 전에 마감되는 만큼, 온라인 구매 시기를 놓치거나 설날에 임박해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명절 전용 특별 배송 서비스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2019~2023년 5년간 판매된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선물 세트 매출의 25%가 마지막 4일에 집중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설 연휴 첫날인 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SSG닷컴 역시 연휴 첫날인 9일까지 시간대 지정 ‘쓱배송’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받아볼 수 있다.
백화점 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계도 당일 배송에 뛰어들고 있다. 11번가는 설 연휴 직전 급하게 명절 준비를 서두르는 고객들을 겨냥해 ‘슈팅배송’을 선보인다. 별도의 월 회비나 최소 주문 금액 없이 평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바로 다음 날 무료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로마트도 온라인쇼핑몰인 e하나로마트를 통해 오는 9일까지 선물세트를 당일 배송한다.
전문가들은 당일배송 플랫폼이 명절을 앞둔 소비자에 대한 수요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명절에도 굳이 방문하지 않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더 부각되는 것 같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당일 배송은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 못한 소비자들에겐 안성맞춤인 서비스”라고 분석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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