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메시 '노쇼'에 "날강두 버금가‥팬을 호구로 봄" 분노[소셜in]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노쇼'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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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 소속 메시도 구장을 찾았으나, 부상을 이유로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해당 경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 16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27억 원)까지 내어준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모르고 있었다고. 메시의 '노쇼'에 홍콩 현지인들은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메시 팬들은 사기라며 크게 분노했다.

강수정 역시 아들, 남편과 메시를 보기 위해 구장을 찾았다고 한다.

6일 강수정은 "인터 마이애미(Inter Miami)와 메시가 온다 해서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까지 이틀 내내 갔는데... 우리는 메시가 어슬렁 걸어 다니거나 벤치에 앉아서 손톱 뜨는 것을 멀리서 봤을 뿐. 하하하"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이었으면 그의 이름으로 날강두(호날두) 버금가는 재치 있는 이름 지어줬을 텐데. 오픈 트레이닝 때는 가운데에서 공차기만 아주 살짝 보여주더니 경기 때는 정말 1분도 안 뜀"이라며 당시 현장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덧붙여 "후반전 시작해서 팀들 경기 중인데 심지어 늦게 걸어 나오기도... (강수정 아들) 제민이는 메시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실망 그 자체"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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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은 "주최 측이 경기 시작 전에 교체 선수로 메시가 나온다고 장내 발표해서 우린 정말 끝나기 5분 전까지 기대했다. 흥. 팬을 호구로 봄. 딱 한 개 아주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한 홍콩 축구팀이 멋졌다"라며, "제일 불쌍한 사람은 광클(빛의 속도로 클릭)로 티켓 사고, 유니폼 해외 배송까지 받은 울 남편"이라고 토로했다.

또 강수정은 글 하단에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를 해시태그 했고, 글 옆에 화난 이모티콘을 달아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게시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슬프다. 왜 그래", "그전 우리나라에 호날두 왔을 때랑 같다. 그때도 1분도 안 나왔는데", "이건 어느 누구라도 열받음. 더군다나 기대했던 아이들 어쩔~ 근데 수정님 남편이 제일 안타깝네요. 성실히 준비했는데", "아이고~ 우리 제민이 너무 실망했겠네", "대스타들이 하나같이 왜 그럴까", "최소한 팬 서비스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메시의 '노쇼'에 함께 분노했다.

한편, 강수정은 지난 2008년 재미교포 금융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그는 남편과 결혼 후 홍콩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iMBC 장다희 | 사진출처 강수정 개인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