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휴가비 오늘부로 지급"…사이버훈련 문자 '스미싱'으로 오해 해프닝

허고운 기자 2024. 2. 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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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사이버 방호 훈련 중 군 간부들에게 발송된 문자가 '스미싱 문자'로 오해받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국군 재정관리단은 이날 오후 "재정관리단을 사칭한 명절휴가비 지급 안내 스미싱 문자가 유포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스미싱 문자 링크를 누르지 말고 삭제 조치하라"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날 군 간부들에게 발송된 문자는 스미싱 목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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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링크 접속해도 해킹 등 피해는 없어
국방부 깃발. 2021.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의 사이버 방호 훈련 중 군 간부들에게 발송된 문자가 '스미싱 문자'로 오해받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6일 오전 일부 군인들에게 "명절휴가비 지급 안내"라며 "2024년 2월8일 지급 예정이던 명절휴가비가 오늘부로 지급 예정입니다"라는 문자가 살포됐다. 문자 하단에는 웹 링크도 첨부됐다.

이에 국군 재정관리단은 이날 오후 "재정관리단을 사칭한 명절휴가비 지급 안내 스미싱 문자가 유포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스미싱 문자 링크를 누르지 말고 삭제 조치하라"라고 안내했다. 재정관리단은 급여 안내를 문자메시지로 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군 간부들에게 발송된 문자는 스미싱 목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서 불특정 다수의 간부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훈련 상황을 재정관리단이 알지 못했던 것이다.

군 관계자는 "사실 확인 결과 군에서 실시한 사이버 방호 훈련 상황"이라며 "실제 상황으로 오해한 간부들이 재정단에 제보해서 재정단에서 간부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간부들에게 알림톡을 발송했다"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해당 문자 하단의 웹 링크에 접속해도 해킹 등의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문자는 훈련용으로 평시 이런 링크를 클릭하면 안 되고, 앞으로는 신고를 해야 한다'는 안내 페이지에 접속된다. 사이버 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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