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0년국채선물시장' 연다…16년 만에 새 국채선물 도입

이용성 2024. 2. 6.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가 30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완화 및 긴축에 따른 금리변동으로 시장참여자들에게 초장기 국채금리 리스크 헤지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30년 국채 선물 도입을 통해 보험·연기금의 초장기국채 금리변동 헤지 및 증권사·은행 등이 국채선도거래 헤지를 활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개장…유동성·투자자 저변 확대 기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30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한다. 국채시장 발전과 초장기 금리변동 리스크의 헤지(위험회피)수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거래소는 오는 19일부터 ‘30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0년 국채선물 도입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국채선물을 도입한 셈이다.

거래소가 이 같은 시장을 연 배경에는 그간 초장기국채의 발행과 거래가 증가해 이를 기초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의 거래수요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초장기 국채 발행량 중 국고채 30년물 비중이 약 76%를 차지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완화 및 긴축에 따른 금리변동으로 시장참여자들에게 초장기 국채금리 리스크 헤지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지난 2022년 10월, 30년 국채 선물을 도입하겠다는 기재부의 발표를 토대로 같은 해 11월 관련 협의체를 구성, 운영해왔다. 올해 1월부터는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시장 조성자 6개 증권사를 선정한 후 모의시장을 운영해온 바 있다.

거래소는 30년 국채 선물 도입을 통해 보험·연기금의 초장기국채 금리변동 헤지 및 증권사·은행 등이 국채선도거래 헤지를 활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차익거래를 통한 현·선물시장이 활성화하고,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돼 공정가격이 형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선물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신규 투자자의 유입과 함께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전문투자자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초장기국채 시장의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유동성 확대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거래소 국채파생상품을 투자 및 위험관리수단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채권, 장외 금리파생상품, 상장지수상품(ETP) 등 국내 금리시장 생태계의 혁신 및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